어제 까지 숨어, 수수료 따먹기 위해 여기 저기 이간질 중개하던 자가 갑자기 어디 독방에 다녀오더니 박사로 나타나 교수 행세를 하며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정의의 승리를 기다린다.
세상은 가짜투성이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사권자는 그런 사람을 찾아 앉혀야 한다. 담당자는 전문가답지 못하고, 인사권자답지 못하고, ‘다움’을 갖추지 못했기에 우리 사회는 재앙을 맞고 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전문지식을 악용하든, 전문지식이 모자라 대응하지 못했든 어느 쪽이든 우리 사회를 무너뜨린다. 국민이 느닷없이 재앙을 맞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재앙이 오지 않게 막아야 한다. 몰랐다고 재앙은 비켜 가지 않는다.
전문가 자리를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차지하고 있지 않은지, 무늬만 전문가인 사람이 진짜 전문가보다 더 설치고 있지 않은지. 검증하지도 않고 전문자격을 그냥 주고 있지 않은지! 전문성이 필요한 곳에 전문가다운 사람을 앉혀야 정상이다.
작은 오류가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작은 오류는 전문가답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보통 눈으로 보면 별 것 아니게 보일 수 있다. 전문분야에서 작은 오류는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믿음이란 바탕 위에 서 있다.
믿을 수 없는 사회라면 우리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신뢰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본 바탕이다. 각 분야 전문가는 신뢰를 형성하는 중심부에 있다.
전문가가 맡아야 할 자리를 비전문가가 차지하면, 재앙은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아왔다.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 다른 대형 사고에서도 그랬다.
여러 사건에서 우리 사회의 뻥 뚫린 민낯을 지겹도록 보았다.
우리 사회에 ‘다움’이 모자란다.
높은 자리가 전문성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어쩌다 비전문가가 높은 자리에 앉았더라도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전문가다운 사람에게 그 일을 하게 하자. 기술자답게, 공직자답게, 정치인답게, 법조인답게, 더 나아가 한국다워지자. 우리 사회에 ‘다움’을 채우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기득권의 부패,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비애, 의료제도의 허점, 갑질 사회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폐부들을 다채롭게 짚어냄과 동시에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환기시키며,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