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뻥사회에 뻥뚫린 우리 사회 ,민주화 이후 우리사회는 정치.경제,교육등 사회 전반적으로 뻥,허풍이 판을 치는 사회를 살고 있다.

어제 까지 숨어, 수수료 따먹기 위해 여기 저기 이간질 중개하던 자가 갑자기 어디 독방에 다녀오더니 박사로 나타나 교수 행세를 하며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정의의 승리를 기다린다.

세상은 가짜투성이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사권자는 그런 사람을 찾아 앉혀야 한다. 담당자는 전문가답지 못하고, 인사권자답지 못하고, ‘다움’을 갖추지 못했기에 우리 사회는 재앙을 맞고 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전문지식을 악용하든, 전문지식이 모자라 대응하지 못했든 어느 쪽이든 우리 사회를 무너뜨린다. 국민이 느닷없이 재앙을 맞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재앙이 오지 않게 막아야 한다. 몰랐다고 재앙은 비켜 가지 않는다.

전문가 자리를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차지하고 있지 않은지, 무늬만 전문가인 사람이 진짜 전문가보다 더 설치고 있지 않은지. 검증하지도 않고 전문자격을 그냥 주고 있지 않은지! 전문성이 필요한 곳에 전문가다운 사람을 앉혀야 정상이다.

작은 오류가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작은 오류는 전문가답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보통 눈으로 보면 별 것 아니게 보일 수 있다. 전문분야에서 작은 오류는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믿음이란 바탕 위에 서 있다.

믿을 수 없는 사회라면 우리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신뢰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본 바탕이다. 각 분야 전문가는 신뢰를 형성하는 중심부에 있다.

전문가가 맡아야 할 자리를 비전문가가 차지하면, 재앙은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아왔다.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 다른 대형 사고에서도 그랬다.

여러 사건에서 우리 사회의 뻥 뚫린 민낯을 지겹도록 보았다.
우리 사회에 ‘다움’이 모자란다.

높은 자리가 전문성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어쩌다 비전문가가 높은 자리에 앉았더라도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전문가다운 사람에게 그 일을 하게 하자. 기술자답게, 공직자답게, 정치인답게, 법조인답게, 더 나아가 한국다워지자. 우리 사회에 ‘다움’을 채우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기득권의 부패,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비애, 의료제도의 허점, 갑질 사회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폐부들을 다채롭게 짚어냄과 동시에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환기시키며,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