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모란민속시장은 성남에서 개설되는 전통시장이다.
소재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79
시장 유형, 정기시장(매월 4, 9일)
형성 시기 1962년
시장 현황 점포 수 950곳, 면적 11,000m2

전통시장(傳統市場)은 재래시장으로 상업기반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개수, 보수 또는 정비가 필요하거나 유통기능이 취약하여 경영 개선 및 상거래의 현대화 촉진이 필요한 장소를 말한다.

전통시장은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변경되면서 종전의 재래시장이 변경된 것이다. 전통시장은 대규모점포의 요건 충족여부에 따라 등록시장과 인정시장으로 구분한다.

전통시장은 건축법상 용도별 건축물의 종류로 보면 판매시설 중 소매시장에 해당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기반시설 중 유통·공급시설의 하나다.

성남시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다. 남한산성의 남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성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지역이 도시의 형태를 갖춘 것은 한국전쟁 이후의 일이다. 한국전쟁 이후 북쪽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대거 성남으로 이주했다. 서울시가 도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성남에 택지를 조성하면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모란시장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때 홀어머니를 평양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온 육군 대령 김창숙과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했다. 성남이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김창숙은 마을 이름에 어머니가 있는 평양을 상징하는 모란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시장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인조 때 개축한 후 광주의 행정기구가 남한산성 내로 이전했다. 그 이후 남한산성 내에 있던 광주군청이 당시 광주군 광주면 경안리로 옮길 때까지 광주 지역의 중심지였다.

광주 지역은 조선시대 남쪽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물자들이 오갔고, 일찍부터 상업 활동이 활발했다.

특히 광주는 한양의 독점적인 시장인 시전의 금난전권 바깥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삼남 지방에서 올라오는 물산이 집산되는 곳이었다.

광주 지역에는 일찍부터 시장이 발달했고, 조선 후기 15대 시장으로 꼽혔던 송파장을 중심으로 9개의 시장들이 개설되어 있었다.

이들 시장 가운데 오늘날의 성남 지역에 개설되었던 시장으로 대왕장, 성내장(2, 7일)과 낙생장(3, 8일)이 있었다. 대왕장은 16~17세기에 개설되었던 시장이지만 18세기에는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다.

성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기시장의 형태로 장이 서고 있으며,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모란민속시장은 13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고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모란민속시장 13개 구획
화훼부, 잡곡부, 약초부, 의류부, 신발부, 잡화부, 생선부, 채소부, 음식부, 애견부, 고추부, 가금부, 기타가 그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 가장 상인의 숫자가 많았던 구획은 의류였고, 채소, 잡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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