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니체

"괴물들과 싸우는 그는 그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당신이 심연을 깊이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도 당신을 깊이 들여다 볼 것이다."

괴물과 싸우다보면 너는 너도 모르게 괴물이되있을것이다 그러므로 조심해라,만약 니가 오래동안 그괴물과 싸워왔다면 넌 거울앞에 괴물과 마주하고 있을것이다

괴물은 어떻게 해서 되는가?

영화에서처럼 다량 배출된 포름알데히드를 먹어서 될지도 모른다. 사실 괴물이 되는 길은 너무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 가장 쉬운 길은 끝없는 욕망을 추구할 때다.

욕망은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괴물이 되는 힘이기 때문이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제목처럼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를 타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인가? 괴물인가?

우리는 아직 사람이기는 하지만 괴물과의 싸움에서 괴물의 눈을 들여다본 사람이 다시 괴물이 된다는 니체의 경고처럼 괴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말이지 수치스럽고 힘든 나날이지만 괴물과 싸우는 동안 부디 괴물이 되지 않기만을 바란다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 -구글

구글이 이런 모토를 갖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막대한 개인정보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은 언론에 악마도, 괴물도, 천사도, 보안관도 되지 말고, 그저 '잘 닦은 거울'로 남을 것을 요구한다고 믿는다. 수갑찬 언론 , 완장찬 언론 불편하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이런 말을 했다. “이데올로기란 형성 중일 때는 자유지만, 일단 형성되고 나면 억압이다.”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면 누구라도 괴물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 괴물과는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싸움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괴물과 싸우려던 원래 목적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괴물과 싸우려던 당초 목적을 잊지 않고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것만이 괴물과 싸우면서도 우리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자. 혹시 나에게는 트라우마가 없는가? 내 안에 괴물이 되어 자라나고 있는 것은 없는가?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되선 안 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래 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니체의 말은 프로파일러 세계에서 유명한 명언이다.

독어Wer mit Ungeheuern kämpft, mag zusehn, dass er nicht dabei zum Ungeheuer wird. Und wenn du lange in einen Abgrund blickst, blickt der Abgrund auch in dich hinein.

영어He who fights with monsters should look to it that he himself does not become a monster. And when you gaze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gazes in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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