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족 자연장 33건으로 전년대비 3배 급증

▲ 【충북·세종=청주일보】왼쪽부터 가족자연장 10구, 부부자연장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충북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권동)이 운영하는 목련공원 가족 자연장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지난 2015년 11건에서 지난해 3배 늘어난 33건으로 가족 자연장 이용건수가 급증했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유골함을 사용하지 않고 흙과 골분을 섞어 잔디나 나무 주변에 묻는 친환경 장례방법이다.

전국 화장률 80%시대 도래와 함께 목련공원은 자연장 활성화라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장례문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개인 및 부부 대상 자연장 도입하고, 2015년에는 그 대상을 확대해 가족 자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족 자연장은 8구와 10구로 선대부터 후손들까지 한 곳에 모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기존 분묘를 개장한 자리를 활용해 유가족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고 국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특수시책이다.

공단은 자연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해 자연장 안내 리플릿을 배포하고, 신문 및 방송을 활용해 목련공원에서 운영 중인 자연장 활성화 방침 보도로 시민에게 널리 홍보하고자 노력한 결과, 지난 해 가족자연장 33건 사용허가로 1억1천만원의 세외수입을 창출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 한권동 이사장은 “앞으로도 자연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가족 자연장 사전임대 및 봉안당 안치자격 확대 등을 추진해 장묘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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