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정치(kleptocracy) 나라의 슬픔

【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2015년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기업가연구회에서는 롯데그룹의 창시자 신격호 회장의 성공요인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신격호 회장을 연구한 중앙대 경제학부 김승욱 교수는 “그동안 한국의 경제성장에서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기업가정신과 각 기업가들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부분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글을 통해 롯데그룹의 창시자 신격호 회장의 성공요인을 애국심과 기업가정신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제일교포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일본인의 것일까. 한국인의 것일까. 한일 간에 부정적인 민족감정이 있다 보니 롯데그룹은 양국에서 모두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

김승욱 교수는 이에 대해 “롯데가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규모를 이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신격호 회장이 한국에 진출하고, 이렇게 한국경제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오히려 위험을 감수하면서 한국에 투자를 확대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20대 초반 맨손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신문팔이와 우유배달을 하며 와세다 대학까지 마쳤지만 첫 사업은 시작과 동시에 망했다.

공장이 미군 폭격에 전소됐다. 시련 속에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껌’ 사업은 그의 사업 여정에 한 획을 그었다. 한·일 양국에 ‘롯데제국’을 건설하는 초석이 됐다.
그의 성공을 만든 껌처럼 주위 나라에서 씹다 버린 껌취급을 받고 있다.

오늘날 롯데 사훈 ‘정직, 봉사, 정렬’ ,신격호 회장의 좌우명인 '겉치레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한다'는 뜻의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노을진 롯데의 시험대가 됐다.

그가 처음 세운 회사 히카리(ひかり [光])처럼 빛이 찾아올까?


▲도둑정치(kleptocracy) 나라의 슬픔 -무능한 정치가 국가와 국민을 죽이고 있다

신문 펼치기가 두렵고, 텔레비전 켜기가 무섭다.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호랑이의 공격에 맞서 피투성이가 된 어미 곰, 먹지도 자지도 않고 열심히 알들을 돌보다가 죽어가는 가시고기 이야기가 한없이 부끄러운 추악한 인간사들이 연거푸 정치면을 장식한다.

낯선 칼잡이들이 도둑정치의 나라를 다스려 보겠다고 연일 대권주자의 대열로 오른다. 이 조그만 나라에 대통령 되겠다고 덤벼드는 자가 20명을 넘어선듯 하다.

큰 도둑 작은 도둑일 뿐이지, 정치하는 놈들 다 큰 도둑들이다
묵은 도둑이 나을지 새 도둑이 나을지 모를 일이다.

민나 도로보데스 즉 みんな どろぼう(泥棒)です는 '모두가 도둑놈들이다.' 라는 뜻을 가진 일본말이다. 예전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생산품 하나없는 무능한 정치가 세상을 말세망국으로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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