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1)종말고고도지역방어 (終末高高度地域防禦,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2)apple of discord(불화의 사과)
(3)목에 걸린 가시
(4)급히 먹다 체한 떡

트로이 전쟁(Trojan War)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은 사과 하나가 촉발했다, 트로이 전쟁에 관한 기록은 고대 그리스 문학 호메로스(Hómēros)의 일리아드(Iliad)와 오디세이(Odyssey), 트로이 전쟁관련 다수의 서사시 연작(Epic cycle),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 여인들(the Trojan Women, Trōiades),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Aeneis), 스뮈르나 출신 퀸토스(Quintus)의 포스트호메리카(Post-Homerica), 소포클레스(Sophocles)의 필록테테스(Philoctetes), 에우리피데스의 이피게네이아(Iphigenia in Aulis),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각조각 나뉘어진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트로이 전쟁이란 큰 줄거리를 볼 수 있다.
트로이 전쟁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가 원인이었다.

인간으로서 여신을 아내로 맞게 된 펠레우스(Peleus) 여신 테티스(Thetis)와 펠리온 산에서 결혼을 한다.

필멸의 인간이 불멸의 여신과 결혼을 한다는 것이 가당치도 않았으나 신들의 뜻에 따라 신들의 도움으로 결혼을 하게 됐으니 신들도 하객으로 찾아와 그들을 축복해주었다.

그런데 초대 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가 문득 찾아와 황금사과 한 알을 던져놓고 간다. 황금사과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칼리스테이(kallistēi)라고 하는데, for the fairest one 이란 뜻이다.
여신들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졌다.

헤라와 아테네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본선에 올랐다. 여신들은 제 각기 누가 가장 아름다운가 라고 결혼식에 온 하객들에게 물었으나,대답을 할 수 없었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두 여신들에게 그 댓가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난처하기는 제우스도 마찬가지였다.모두가 대답을 회피하자 시선은 제우스에게 집중됐다.

제우스 역시 여신들 눈치 보기에 불편했는지, 이다 산의 양치기 파리스에게 떠넘겼다. 당시 파리스는 나름 공정한 사람으로 평판이 나 있었다.

트로이 프리아모스(Priamos) 왕의 아들, 파리스(Paris)는 알렉산드로스(Alexandros)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파리스의 어머니 헤쿠바(Hecuba)는 파리스를 임신하고 불(flaming torch)을 낳는 꿈을 꾼다.

프리아모스 왕의 아들이자 예언자였던 아이사코스(Aesacus)는 꿈 이야기를 듣고,트로이의 멸망을 예고하는 징조라는 해몽했다. 파리스가 트로이를 파멸로 몰아갈 아기란 것이다.

헤쿠바는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죽일 수 없었고, 프리아모스 왕은 목동들의 우두머리인 아겔라오스(Agelaus)로 하여금 그를 죽이라고 명하였다.

결국 양치기 아겔라오스는 산짐승들에게 잡아 먹히든 굶어 죽든 하라고 어린 파리스를 이다 산에 버렸다. 아흐레 만에 이다 산을 다시 찾은 양치기 아겔라오스는 아직 살아있는 파리스를 보고 배낭(backpack)에 넣어 데려온다. 파리스란 이름은 배낭(backpack)이다.

그리고 아기가 죽은 것으로 믿게끔 개의 혓바닥을 프리아모스 왕에게 가져다 주었고

자신이 파리스를 길렀다. 성장한 파리스는 이다산의 요정 오이노네(Oenone)와 사랑에 빠진다. 오이노네는 강의 신 케브렌(Cebren)의 딸로 레아(Rhea)와 아폴론(Apollon)으로부터 예언과 의술을 배웠다.

파리스가 헬렌(Hellen)을 바라고 그녀를 떠날 적에 만일 상처 받는 일이 생기면 그 어떤 상처라도 자신이 치료해 줄 터이니 자신을 찾아오라고 당부를 했다.

여신들 셋이서 헤르메스를 증인으로 세운 뒤. 파리스를 찾아갈 무렵 파리스는 아겔라오스의 소 떼를 치고 있었는데 때때로 소 싸움을 즐겼다.

그리다 자신의 소가 다른 소들과 시합을 하여, 우승을 하게 되자, 자신의 소와 싸워이기는 소에게 황금 왕관을 주겠다고 했다. 사람들은 허풍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마침 전쟁의 신 아레스가 그 말을 듣고. 황소로 변신하여 파리스의 소를 쓰러뜨리자 주저함 없이 황금 왕관을 주었다. 그 일로 인해 파리스가 정직하며 공정하다는 소문이 올림포스의 신들에게도 알려졌다.

제우스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가려내는 심판을 파리스에게 떠넘길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다산의 맑은 샘에서 목욕을 마친 세 여신들은 헤르메스에 의해 인도되어 파리스 앞에 나타났다. 심판이라 하면 엄정해야 할 것 같은데 파리스로서는 선택하기 난감할 정도로 세 여신 모두 아름다웠다
.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여신들은 저마다 선물을 제시한다.
헤라 - 아시아(Asia)를 비롯한 세상의 왕이 되게 해주겠다,
아테네 - 지혜와 전쟁의 기술을 전수해 주겠다,
아프로디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
서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제안을 했다.
파리스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판단했을까?
여신들이 제시한 조건을 보고 선택했을까?
아무튼 황금사과는 아프로디테가 차지한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제시한 황금사과는 흔히 불화의 사과라고 불린다.
그 사과는 여신들간의 불화만 조장한 것이 아니라 아나톨리아의 유력한 트로이와 그리스 본토와의 전쟁을 초래한 사과가 됐다.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제안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바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인 헬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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