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사드보복 직격탄 청주공항 긴급 대책 논의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현장 간담회에 앞서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찾았다.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중국 관광객 방한 중단 관련 공항·관광 분야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공항에 도착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현장 간담회에 앞서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찾았다.

하지만 공항 대합실은 물론, 국제터미널에도 이미 중국관광객 발길은 뚝 끊겼고, 근무하는 직원조차 없이 문을 닫은 면세점만이 덩그러이 놓여 있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을 절감해야만 했다.

현장을 둘러 본 이 지사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관광객이 감소할 거라 생각했지만 직접 와서 보니 허탈한 느낌만 들뿐이다”라며 무거운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청주국제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지난 15일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항공사, 면세점, 관광공사, 출입국관리사무소, 공항공사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서 지난해 전세기 운항불허 조치를 한데 이어 최근에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청주공항 중국노선 운항 중단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시종 도지사가 주재하는 청주국제공항 현장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충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 중단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청주공항 내 항공사·면세점 관계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방안을 정리하여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충북도와 공항공사, 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노선다변화 등 협력이 필요한 지원 대책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에도 충북도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도,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충북도관광협회, 도내 중국전담여행사 등 유관기관 및 관광업계와 사드 대책 긴급 회의를 개최한바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