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에 이어 인구수 2위 행정구역 부상 … 내년 2만 돌파 예상. 송기섭 군수“양질의 일자리 창출, 최적의 정주여건 조성에 더욱 주력할 것

▲ 【충북·세종=청주일보】혁신도시 전경 모습 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이 진천읍에 이어 관내 행정구역 중 두 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지역으로 올라섰다.

진천군에 따르면 23일 주민등록시스템상 덕산면의 인구는 1만1291명을 기록하며 광혜원면 1만1290명을 추월했다.

혁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5년 1월의 덕산면 인구수는 5천8명대에 불과했다. 당시 광혜원면의 인구수는 1만1106명으로 덕산면과 큰 차이가 있었으나, 혁신도시 입주효과에 따라 약 2년만에 덕산면 인구가 약 2배가량 증가하며 광혜원면의 인구수를 따라 잡았다.

덕산면의 인구가 급증한데는 신척‧산수산업단지 분양 호조로 인한 기업체종사자 유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전입자 중 관내에서 전출한 비율도 월평균 20% 내외에 불과해 당초 혁신도시 입주시작 전 우려됐던 빨대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천군은 전국적인 아파트 미분양 상황 속에서도, 잇단 기업체 유치에 따라 근로인구가 빠르게 유입되며 놀라운 아파트 분양실적을 기록 중에 있다.

2020년까지 충북혁신도시 진천군 지역에 건립이 계획된 아파트는 공동주택은 11개 단지, 1만여 세대로 계획인구 3만명을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는 전체 공급 계획의 1만여 세대의 약 20%인 B7(천년나무), B8(영무1차), B6(영무2차) 3개 단지 1,960세대에 불과해 향후 입주 일정에 따른 인구증가폭의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6월 A4(천년나무) 924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C2(아모리움내안애) 842세대, C4(모아엘가) 574세대, B4(우미린) 1,345세대 B2(LH공공분양) 1,315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이 내년까지 진천 혁신도시에 추가 공급되는 아파트는 5천세대로, 현재보다 1만 5천명 이상의 추가적인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인구 2만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2020년까지 인구 3만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구 2만명 돌파에 대비해 덕산읍 승격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 제7조에 따르면 읍(邑) 설치를 위한 법적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이며, 대통령령으로 정한 세부 조건은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의 인구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 ‘상업‧공업 등 기타 도시적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가구 40% 이상’이다.

덕산면 인구 중 시가지인 충북혁신도시 인구비율은 현재에도 47.5%에 달해 향후 아파트 공급 일정에 따라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충북혁신도시 특성상 높은 인근 산업단지 기업체 종사자 비율을 고려했을 때 인구 2만명의 요건만 갖춘다면 덕산읍 승격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덕산면의 가파른 인구상승세는 인구 15만 도시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까지 진천군의 인구는 충북혁신도시 입주 직전인 2015년 1월 1일 기준 6만 5174명 보다 8.4% 증가한 7만 648명으로 최근 2년새 82개 전국 군단위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은 덕산면의 인구상승세에 힘입어 진천군 전체 인구도 2020년께 10만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주택공급‧일자리‧정주여건 3가지 정책적 요소의 상호작용은 인구증가 선순환 구조의 핵심이다”라며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한 기업유치활동, 최적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SOC와 주민편의 시설 확충에 더욱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외국인 포함 75,707명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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