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소중한 전통 지키고 지역경제에 활기 불어 넣어

▲ 【충북·세종=청주일보】지난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등 본격적인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군은 온라인쇼핑몰 발달과 국내경기침체, 대형마트 지역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위해 공직자와 유관기관은 물론 전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군내 전통시장으로는 영동중앙시장(95개 점포), 영동전통시장(189개 점포), 용산시장(20개 점포), 황간시장(10개 점포), 상촌시장(15개 점포)이 있다.

군은 전통시장의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며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전통시장 자매결연 확대 및 활동 활성화 ▲온누리 상품권 구매 및 사용 ▲와인카페 및 로컬푸드판매장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군은 매월 9일, 19일, 29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관내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가족단위 장보기 행사, 장날 장보기 행사 추진, 전통시장 봉사활동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매주 수요일 군청 구내식당 휴무날과 직원 단체회식 등 각종 모임시 전통시장 식당 이용하기를 적극 권장하는 중이다.

현재 관내에는 16개 기관·단체가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군은 이를 더욱 확대해 자매결연 미체결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며 인근 시장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온누리 상품권과 영동사랑 상품권 구매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중 10% 의무 구매율 준수, 설·추석 명절선물과 구입, 각종 포상금 상품권으로 지급, 매월 월급 공제 후 일괄구입 배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와인카페와 로컬푸드판매장을 운영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건축면적 406.45㎡, 부지면적 652㎡ 규모로 영동의 명품 지역농특산물과 와인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구성한다.

이 곳은 전통시장 상인조직 등에 관리 위탁하고, 시설물 앞 공연장 활용도를 높이며 영동 특유의 장점과 문화적 자산을 잘 접목해, 영동 관광의 또 하나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은 문화·예술 공연 활성화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농산물 안전성검사, 원산지 및 가격표시제 철저 이행 등으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은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의 터전이자 문화의 근거지로 보고, 지속적인 활성화 사업들을 추진해 전통과 삶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중한 전통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전통시장 장보기에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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