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복지재단, 24일부터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 【충북·세종=청주일보】국제학술세미나 개최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4월 장애인의 달, 일본의 성공적인 장애인복지 모델을 알아보고 청주시 장애인복지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복지재단은 지난 24일 충북대평생교육원 신언임홀에서 ‘일본 홋카이도 베델의 집 이념과 철학배우기’를 주제로 한일국제교류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주정신건강센터, 충북대학교장애지원센터,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마련한 세미나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한·일 양국 복지인들이 참석해 장애인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베델의 집’은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복지제도를 실현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정신장애인 공동주거시설이다.

‘환청·망상대회’, ‘편견·차별환영대회’ 등 정신장애에 대한 독특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인들이 주체가 된 다시마 포장사업을 통해 그 지역 대표 기업체로 성장시킴으로써 장애인의 자립과 주체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공동체모델을 만들어낸 ‘베델의 집’의 사례는 정신의학계는 물론 사회복지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이 모으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베델의 집’ 창시자인 북해도 의료복지대학교 무카이야치 이쿠요시 교수의 ‘베델의 집 이념과 철학 배우기’ 주제강연으로 시작됐다.

무카이야치 교수는 홋카이도의 작은 어촌 마을 우라카와를 새롭게 변화시킨 ‘베델의 집’을 관통하는 핵심가치와 철학 등을 강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주제강연 후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이용표 교수의 ‘베델의 집을 통한 장애인복지의 시사점’에 대한 기조발제에 이어 청주정신건강센터 박기수씨(당사자가 본 베델의 집), 혜원장애인복지관 김효근 팀장(베델의 집을 통해 바라본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자세), 청주복지재단 정윤태 팀장(청주시 장애인복지의 나아가야 할 길)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정숙 청주복지재단 이사장은 “일본 베델의 집의 사례는 지역사회와 장애인이 함께 하는 공동체 형성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세미나를 통해 바람직한 장애인복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함께 청주시의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정책 모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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