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서 이해관계에 따라 설왕설래…19일 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공직사회 긴장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청 전경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청주시 공무원노조(이하 노조)가 3~5급 간부급들에 대한 상향 평가 설문조사 BEST(3명) & WORST(1명)에 대한 하위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참여가 1주차에서 2주차로 접어들면서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설문조사 방법이나 보완성 등에 대한 전국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노조가 설문조사를 공표하자 이에 불편함을 느낀 간부급들은 노출을 꺼려해 부서의 팀장들에게 대신 전화를 걸어 문의나 따지는 행태를 초기에 보였다.

설문조사 실시이후 청주시 하위직들의 호응도가 예상외로 뜨거워지자 조직 내 상명하복식 반발을 우려했던 노조는 공정성과 보완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결과가  외부로 흐를 수 있는 여지를 완벽하게 차단해 버렸다.

또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투표는 1인1회로 철저하게 제한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BAST부분ㅁ만선정된 명단을 발표 하는 것으로 결정돼 현재 모바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노조가 정확한 참여 수치는 극도 보완을 유지하고 있지만 5일 현재까지 조사에 응한 인원은 개략적으로 약600~900여명에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공직사회의 반응이 예상과는 달리 폭발적이다.

조사에 참여하는 하위직들은 매일 대면을 해야 되는 상관을 온라인으로 평가한다는 것에 내심 고민하고 있는 하위직들도 있지만 대다수 의견이 설문조사에 반드시 참여 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 16일 조사 마감을 앞두고 막판에 참여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하위직 공무원들은 6급 935명, 7급 890명, 8급 540명, 9급 380명으로 총 2740명이 조사에 참여 하게 된다. 단 무기직 일반 계약직은 680명으로 이들은 이번 조사 참여에서 제외된다.

노조는 현재까지 설문조사에 응하는 추세라면 1200~1700명 선의 공무원들이 모바일 조사에 참여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같이 근무하고 싶은 관리자’선정에 청주시 본청과 사업소(상수도사업본부, 도서관평생학습관, 고인쇄박물관, 청주시의회, 한경관리본부)등에서 13명의 국장급 중 1~2명, 5급부서장 66명중 3명 을 선출한다.

각 구청은 2명씩 8명을 선발하며 4개 보건소에서 1명, 농업기술센터는 1명으로 총 14~13명을 선발해 오는26일 청주시 본청에서 감사패와 꽃다발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이승훈 청주시장과 이범석 부시장에게만 밀봉해 건네주는 것으로 합의된바 있다.

설문조사에 해당되는 청주시청 3~5급간부들은 설문조사 실시 자체에 대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5급에서 4급으로 진급하려는 일부 승진자들은 설문조사결과가 승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승진에 신경을 쓰지 않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간부급들, 업무적인 관계로 무덤덤하게 지내왔던 간부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으나 이해관계가 첨예한 일부 간부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심적부담감을 토로하고 있다.

부서별로 노조의 설문조사에 대해 긍정적인 기류와 부정적인기류가 상반되게 감지되고 있으며 설문조사 참여 자체를 탐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는 부서도 있다는 설도 들려오고 있다.

노조는 설문조사 참여에 대해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의 조사 참여 욕구가 강해 조사결과의 신뢰도가 높아져 행후 청주시 공직사회의 조직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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