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

▲ 【충북·세종=청주일보】봉오동전투_전승_97주년_기념행사에서 이근규 제천시장 및 내빈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동범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이동범 기자 = 이근규 제천시장은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불교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봉오동전투 전승 제97주년 기념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사단법인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국민대회는 봉오동전투 전승 제97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에서 홍범도 장군이 세운 업적을 기념하고, 무장독립투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조명해서 국민들에게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이종찬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유철 광복회장, 이근규 제천시장, 강정호 홍범도함 함장, 홍성종 남양홍씨남양군파대종회장을 비롯한 후원단체 회원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해군이 일곱번째 214급 잠수함을 진수하면서 ‘홍범도함’으로 명명한 것을 기념해 홍범도함 승조원 30여 명이 함께 자리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장인 이근규 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봉오동 전투에서의 승리는 동포들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심어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역사상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봉오동 전투를 지휘하신 홍범도 장군은 류인석 의병장의 의병 부대원 출신으로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의병의 도시 제천은 의병 자전거 순례, 의병학교 운영 및 대한민국 의병자료집 제작, 홍범도함과의 자매결연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의병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않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한번 홍범도 장군과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가슴에 되새기며 독립정신이 올바로 살아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7일 일제식민지 하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조직한 독립군 연합부대가 두만강 유역의 봉오동 지역에서 일본군과 본격적으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로, 이 전투에서 대승해 독립군 사기가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1920년대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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