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타살 의혹 강하게 제기…이승훈 청주시장 "사법 판단 기다리자"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일요신문] A모과장이 7일 오후8시 28분 실종된 문의대교 아래서 소방서 관계자들이 수색을 진행 하고 있다.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7일 오후 8시 28분 이후 실종상태에 놓인 A모 과장의 실종 현장인 문의대교를 11일 오후 3시 20분에 방문해 1시간가량을 현장을 돌아보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작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5일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에서 이시장은 A모과장이 실종 상태가 되기 전 상황을 설명 들었으며 A모 과장이 마지막으로 서 있었던 문의대교 다리 중간을 찾아 착잡한 표정으로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며 수중 수색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 들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승훈 청주시장이 A모 과장의 마지막 머물렀던 장소를 찾아 착잡한 표정을 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홀래 국장, 박동규과장, 이승훈 청주시장 안성기 국장 등이 다리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김정수 기자


이 자리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쿠버 관계자는“이 다리에서 38명의 자살자가 생기 곳으로 자살자들을 막기 위해 다리위에 가로등을 설치해 밝은 모습으로 바꿔 주면 자살이 줄여 들 것”이라며 가로등을 설치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시장은 A모 과장의 유족들을 찾아 “확인되기 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기다려 보자”고 위로 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반드시 그간의 내용을 낱낱이 밝혀 억울한 부분을 해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유족들이 타살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답변을 요구하자 이시장은 “사법부의 법적인 판단이 나오면 그때 유족들과 논의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장은 유족들이 건의한 시청 직원들을 정식으로 파견해 수색 작업과 현장 유지에 따른 부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자 이시장은 배석한 직원을 불러 시청이 지원 할 부분이 있으면 최우선으로 지원 해 유족들의 불편을 덜어 줄 것을 지시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유족들을 위로하는 도중 유족들이 억을한 부분을 설명하자 경청하고 있는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 김정수 기자

이어 현장에서 근무 중인 소방서관계자와 문의 파출소 관계자를 만나 그간의 상황을 브리핑 받고 야간 수색작업에 필요한 서치 등 장비 부분을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하며 직원들의 그간의 노고를 격려 했다.

이시장은 A모 과장의 동문들과 지인들이 모여 있는 옆 텐트로 이동해 건의를 청취 했으며 건의 사항인 다리난간 높이를 80cm에서 1m20cm로 높여줄 것과 가로등 설치건의를 또 다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훈 시장은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사후 처방이라 참담한 심정이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의대교 가로등 설치는 담당 부서에 지시해 즉각 실행에 옮기도록 할 것이며 다리난간 교체 문제는 문의대교 관리 주체인 충북도와 협의해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CTV를 지능형으로 바꿔 경찰과 연계해 다리위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대교 CCTV는 자살명당으로 불리며 자살자가 증가하자 이를 방지 하기 위해 청주시가 1억원을 들여 CCTV를 보강했으며 이번 A모과장의 실종도 CCTV로 실종 시간을 알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차 접어든 수중 수색은 중단된 상태로 소방서는 보트로 떠오를 수도 있는 장소를 수색하고 있으며 물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장치한 장비로보트를 이용해 저인망식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경 1개 소대를 투입해 문의대고 물가 인근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12일부터는 스쿠버 수중수색을 재개하고 인근 야산에 전경을 투입해 대대적인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A모 과장과 친분이 있어자의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공무원 외에 정식으로 상황 파악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해 수색등 작업과 유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승훈 청주시장이 A모과장이 문의대교로 가기전 앉아있던 장소 앞에서 소방서 관계자로 부터 상황을 설명듣고 있다. 김정수 기자

현재 실종 5일째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으며 3일 이후 사체가 떠오르는 중요한 시기로 현장에서는 12일부터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야간작업을 진행 한다는 방침이다.

유족들과 지인들은 수색이 길어지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희망을 갖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승훈 시장 수행에는 박홍래 국장, 안성기 국장, 박동규 안전정책과 과장, 권오순 행정지원과장 등이 배석했으며 A모과장과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과 부서 동료들과 고등학교 동문들이 문의 대교 현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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