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김상조를 통해 얻은 자신감 검찰 주치의 안경환, 노동 주치의 조대엽 , 교육 주치의 김상곤

(1)드러나는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2)쓴 글이나 칼럼, 책마다 논란 덩어리
(3)역시나 이명박이 임명했던 인권위원장 다워
(4)"노인은 루저, 자살자는 패배자"-안경환 저서 논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새로운 타킷이 됐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하셨는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닌가 아쉬운 생각이다. 인터넷 등에는 한인섭 교수가 "안 내정자는 반여성이 아닌 친여성"이라고 옹호하는 등 안 내정자의 과거 저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경우 10년 전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며, 해명 과정에 고대 출교 사태를 언급하면서 학생들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가 고대 교수에 재직하면서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을 당시 방송콘텐츠 회사인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의 사외이사를 지내 겸직 금지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는 여성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에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성이 있어야 하며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 등의 표현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야3당 뿐 아니라 정의당까지 일제히 성토하며 임명 재고를 촉구했다.

심지어 정부를 엄호하던 여당 내부에서도 음주운전과 여성비하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대엽 후보자와 안경환 후보자의 경우에는 우리도 무작정 방어를 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여러건의 논문표절 의혹이 있고,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을 이끈 만큼 교육계 반응도 극과 극이라 보수 진영의 맹공이 예상된다.

이처럼 야당이 날을 세우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야당을 달랠 협상 카드가 딱히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임명 철회 등의 양보를 할 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청와대는 야3당이 공동 반대하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80%를 넘는 등 절대적으로 우호적이어서 여론으로 밀어붙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경우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등을 결의하며 강공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국당은 인사와 추경을 노골적으로 연계하는 등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어 야당과 정부여당 사이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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