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장,장외의원 조속한 등원 요구…민주당 의원들 상임위원장 사퇴, 매립장 조사특위 구성요구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행정사무감사 의회 복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청주시 매립장 사태로 유발된 청주시의회 파행과 갈등이 점입가경을 빠져들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매립장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충북경찰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업체 관계자와 담당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조만간 해당 시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파문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오창읍 매립장 관련 청주시는 ‘감사원 감사 ’진실여부 논란으로 청주시 감사관실의 역할 론에 대한 공론이 일고 있으며 공교롭게 매립장 관련 공무원들의 명퇴와 실종 사건 등이 어우러져 뒤숭숭한 상태다.

청주시의회는 12일 행정 사무감사에 돌입했지만 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들이 안성현 삼임위원자의 사퇴와 조사특위 구성을 놓고 도시건설위 행정사무감사 파행의 후폭풍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기자회견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도시건설위 파행에 대해 15일 오후 2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의장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파행을 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 조례 7조에 해당의원의 출석을 욕구할 수 있다” 공무원 윤리강령 36조, 86종에 의해 의결로 징계 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들어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다.

의회 조례 7조 5항에 따라 해당 상임위원장이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 회의 출석요구를 할 수 있다. 는 규정에 따라 회의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4명의 의원들이 의회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절차 방법에 따라 윤리 특별위원회에 회부도 검토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어 황 의장은 “지난 3일간 회기 정상화를 위해 당사자인 안성현 의원과 신언식 의원을 만나게 해줬고 또 도시건설위 8명의 의원들을 모두 의장실로 불러 화해를 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성현 의원이 재차 사과를 했으며 신언식 의원에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 했지만 불발돼 민주당 의원들과 다시 20~30분 간 대화를 나누고 등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상임위원장 사퇴는 위원장 본인이 사퇴해야 되는 것으로 의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의장은 “연 3일간 청주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원들에게 무릎이라도 끓고 비는 심정으로 정상화를 요구 했지만 무산돼 안타깝다” 고 했다.

신언식 의원의 해외골프여행에 대해 윤리특위에 회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황의장은 “윤리위원회 규칙에 보면 사건이 발생한지 5일 이내에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결정해야 된다라고 돼 있어 시일이 지났다”고 했다.

“언론에 의하면 신언식의원의 골프여행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법부의 판단이 나면 결정할 일이며 안성현의원의 의정강요에 대해서도 밝혀진 바가 없어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황의장의장은 “의원의 입법 활동과 사법부의 역할이 따로 있기에 의원의 의정활동이 사법적 권한과 판단을 할 수 없어 사법부의 판단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물을 근거로 청주시의회는 절차를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지난달 17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도시건설위 안성현 위원장 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수, 김용규, 신언식, 박금순 의원. 김정수 기자

▲민주당 장외 활동 의원들 (김용규, 한병수, 신언식, 박금순 의원)

민주당 4명의 장외 활동을 벌이고 있는의원들이 주장하는 매립장 조사특위는 절차를 밟아 발의하면 본회의 의결을 걸쳐 절차를 밟아 갈 것을 권고 했다.

이에 대해 장외에서 현장위주로 행정사무감사를 대신하고 있는 4명의 민주당의원(김용규 부위원장, 한병수, 신언식, 박금순의원 등)들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 했다.

민주당의원들은 13일 휴암동, 소각로 화재 현장 방문에 이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 상수도 사업본부, 16일 공원녹지과와 함께 잠두봉·매봉공원 등 공원 개발 사업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한 의사일정을 별도로 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이 윤리특위를 가동한다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본질적인 해결을 외면하고 있어 만약 윤리특위에 회부되면 당대당으로 공론화 시킬 예정이며 매립장의 특혜와 적폐에 대해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황영호 의장님의 기자회견에 대한 우리의 입장

오늘 황영호 의장님께서는 이번 사태의 대하여 입장을 표명하였다.

우리는 의장님께 의회 차원의 매립장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였고 상임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최소한의 요구를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 회기를 앞두고 상임위원장이 회의를 이끄는 상임위에 참여 할 수 없는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행정사무감사의 파행을 들어 본질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상임위 복귀를 종용하며 결과적으로 불참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장기화 시키며 의장님이 파행으로 만드는 장본인이 되는 엄중함을 모르고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황영호 의장님의 기자회견은 의회의 수장으로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버리는 것이며 의장이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의장께 요구합니다. -의회 차원의 조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열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주기 바랍니다.

-상임위원장이 시퇴를 하면 파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위원장 사퇴를 위해 다수당의 의견을 모아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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