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논란 속 나기수 환경본부장 안성기 전 환경본부장, 명퇴

▲ 【충북·세종=청주일보】 이달말로 명퇴와 공로연수가 확정돼 청주시를 떠나는 서기관들 왼쪽부터 나기수 환경관리 본부장, 남상국 상당구청장, 안성기 도시개발사업단장, 연제수 안전도시주택국장, 노용호 상당보건소장.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오는 7월 1일자 청주시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지난 7일로 마감된 명퇴에 청주출신 4급인 행정 서기관인 나기수 환경본부장과, 남상국 상당구청장의 명퇴가 확정됐고, 기술직에서는 연제수 안전도시 주택국장과 안성기 도시개발단장이 명퇴가 결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직 4급에는 노용호 소장의 공로연수가 확정돼 총5명의 서기관이 공직을 떠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차 순위 승진자 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립장 관련 나기수 현 환경 관리본부장과, 안성기 전 환경관리본부장이 명퇴를 동시에 신청해 실종된 A모과장과 함께 매립장 관련 업무를 관여 했던 간부급들이 모두 퇴진하고 이와 관련된 간부는 단 1명만 현직에 남게 됐다.

특히, A과장의 실종 사건이 장기화 되며 전·현직 환경 관리본부장들의 명퇴가 이어져 일각에서는 매립장의 저주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명퇴의 조건으로 일자리를 요구했다는 서기관이 있다는 설도 지역사회에서 빈축을 사고 있어 청주시 인사를 둘러싼 분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패거리즘에 안착한 인사로 화를 자초했다는 설도 들리고 있다.

제6기 이승훈 시장이 청주시에 입성하자 2014년부터 2015년 초 까지 일명 ‘캠피아’들에 대한 비판기사가 주를 이뤄 이 시장을 조언할 수 있는 측근 참모들의 손·발을 묶였다.

청주시 인사는 인사담당관제가 신설돼 인사에 대한 편리성은 강조 됐지만 조직원들의 인사에 대한 갈망을 신설 취지만큼 담아내지 못했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청주시 인사 행정이 내·외부의 영향을 받아 공평성이 결여 됐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청주시 인사는 어려운 입지 속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인사권자인 이승훈 시장까지 공직사회의 적폐가 교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재선을 용납하지 않고 선거철마다 당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청주시 공직사회의 적폐는 오래전부터 태동된 연고권 위주의 이끌어주기가 빚어낸 토호리즘에서 비롯됐다.

청주시 공직사회에 대해 지역사회는 지연·학연·혈연을 중심으로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외부에서 유능한 인물이 투입돼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

A모과장의 실종으로 부각된 공직자 내부 위계질서 문란, 기강해이, 매립장 특혜 의혹으로 불거진 행정의 난맥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파행, 감사원 감사 허위사실 유포 등의 난제로 청주시와 청주시 지역사회가 휘청거리고 있다.

청주시 인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직사회의 분란과 소동은 아랑 곳 없이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이며 소아병적인 생각을 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있어 시 행정발전의 적폐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조만간 열릴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진급이 예상되는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서기관급 자리는 이미 내정돼 명퇴로 공석이 되는 국장급 자리에 대한 인선이 끝났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공직기강해이와 관련해 일부 중요 보직 과장급에 대한 개편설 까지 흘러나오고 있으며 논란이 있는 환경관리본부장에 자리에 어떤 인물이 배정 될 지에 대해서도 해당 공직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15일 오후 4시경 청주소방서 직원들이 문의대교 아래를 수색하고 있다.김정수 기자

▲기술직 서기관 청주출신 토목 1명, 청원출신 건축 1명 명퇴로 꼬이는 인사

기술직 서기관인 안성기 도시개발사업단장(구청원 건축)과 연제수 도시주택국장(구청주 토목)의 명퇴가 확정됐다.

청주테크노빌 이춘배사장의 후임으로 내정설이 있어 주위의 인사까지 받았던 최용한 건설교통본부장의 곤혹스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또, 차순위 승진자인 청주 출신 신성준 공공디자인 과장이 서기관 승진 최저 연수인 4년이 오는 7월 13일부로 완료돼 명퇴를 신청한 토목직과 건축직 후임 자리에 어떤 배려가 있을지 기술직렬 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서기관 승진연수가 완성된 전기직과 화공직 과장들 약 3~4명의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으며 청주·청원 출신 구분없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토목과 건축직렬들의 항면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명퇴후 오창 테크노빌로 자리를 옮기는 연제수 안전도시 주택국장의 토목직 후임으로는 청주출신 자원이 없어 구)청원출신 토목직인 이범수 도로과장이 임용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직자들은 예상 없는 명퇴를 신청한 구)청원 출신 건축의 안성기 도시개발 사업단의 후임으로 일각에서는 청주 출신 행정직이 승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기술직렬 들의 반발 움직임으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복합 직렬인 나기수 환경사업본부장이 청주시 제2매립장 문제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명퇴가 빨라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건축 직렬인 안성기 국장의 후임으로 건축직과 토목직의 최저 근무 연한인 서기관 승진 해당자가 없어, 대안으로 행정직 국장이 승진한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대해 기술직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커 직렬별로 술렁거리고 있다.

기술직들은 행정직이 기술 직렬의 자리까지 점령하는 부분에 대해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설대로 기술직렬에 행정직이 임명되면 이에 대한 반발로 향후 청주시 건축 및 토목의 기술행정에 많은 차질이 올수 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어 7월 인사에 대해 공직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정대로 보건 직인 노용호 소장은 7월 공로연수로 빈자리는 이철수 흥덕보건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행정직 서기관 나기수, 남상국 명퇴

행정직 서기관 명퇴는 나기수 환경관리본부장과 남상국 상당구청장이 명퇴가 확정됐다.

이들 후임에는 박동규, 길선복, 한상태, 김의, 김태호 과장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여성 서기관이 전무한 청주시 사정상 여성서기관이 등장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도 하고 있다.

특히 진급과 더불어 행정직으로 상당구청장으로 나갈만한 인사가 눈에 띄지 않아 기술직 출신 이 상당구청으로 갈 것이라는 설도 들리고 있다.

나기수 국장의 명퇴로 자리가 비는 신임 환경관리 본부장에는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어 대다수 공직자들은 매립장 업무 경험과 연관이 있는 간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일부 청주시 행정직들은 나기수 국장의 명퇴로 어려운 환경관리본부장직은 기술직에 넘기고 청주출신 토목직 승진자가 없는 연제수 도시안전주택국장의 자리를 청원출신에 넘기지 말고 복수직으로 전환해 행정직이 임명돼야 한다는 편리주의 발상도 일부에서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행정직이 맡았던 상당구청장 자리를 기술직에 내주는 꼼수도 등장 할 수도 있다는 것이 행정직의 기술직 서기관 승계를 결사반대하는 기술직렬들의 따가운 지적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주 몫의 기술직 서기관 자리는 서기관 승진 최저 연수가 도래되는 공공디자인과의 신성준 과장의 시기인 7월 13일 까지 공석으로 남겨두고 13일 이후에 승진 및 발령을 내야 할 것이라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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