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피해지역인 미원면과 낭성면, 가덕면에 11일 60mm 쏟아져

▲ 【충북·세종=청주일보】 비오는 청주시청 내부에서 바라본 우암산 전경. 김익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익환 기자 =청주시가 아열대성 폭우로 변한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려 수해지역 주민들과 청주시청 담당 공무원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고 있다.

주민들은 빗줄기가 굵어지면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경우를 떠올리며 비 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시는 9일 부터 내린 비로 하상도로를 또다시 페쇄해 이달 들어 10번 이상의 하상도로가 패쇄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부터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주시에 내린 강우량은 ▲미원면 61mm,▲현도면 61mm,▲가덕면 60mm,▲문의면 57mm,▲낭성면 56mm,▲남일면 53mm, 청주대교 45mm,▲남이면 42mm,▲옥산면 35mm,▲오창 32mm,▲오송 31mm,▲강내면 29mm,▲북이 22mm,▲sotn 7mm 등이 내렸다.

현재 기상청 예보로 11일 5~10mm 비가 예상돼 있으나 서해안에 자리 잡았던 비 구름대가 강원도로 넘어간 상태로 비올 확률은 많이 낮아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시 지역은 8월임에도 지난해 대비 연 평균 895.5mm를 훌쩍 뛰어넘은 지역이 많다.

지난해 대비 올해 8월 11일 현재까지 강우량을 보면▲미원면 지난해(12월까지) 총 강우량 1105mm, 현재(8월11일까지누계) 1229mm, ▲낭성면 지난해 총 강우량 961mm, 현재 1079mm,▲북이면 지난해 총 강우량 881mm, 현재 1015mm,등이다.

▲청주대교 지난해 총 강우량 985mm, 현재 1093mm,▲오창읍 지난해 총 강우량 868mm, 현재 926mm, ▲남일면 지난해 총 강우량 869mm, 현재 911mm,▲강내면 지난해 총 강우량 864mm, 현재 901mm, ▲가덕면 지난해 총 강우량 869mm, 현재 884mm,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남이면 지난해 총 강우량 855mm, 현재 826mm,▲오송읍 지난해 총 강우량 679mm, 현재 795mm,등이 내렸다.

지난해 누계 총 강수량을 현재 넘지 못한 곳은▲오창산단 지난해 총 강우량 854mm, 현재 849mm,▲옥산면 지난해 총 강우량 830mm, 현재 762mm,▲문의면 지난해 총 강우량 920mm, 현재 711mm,▲현도면 지난해 총 강우량 970mm, 현재 675mm,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연평균을 비교한 강우량으로 보면 현재 8월 누계로 연 강수량을 넘긴 곳이 더 많지만 7월 한 달간 누계로 지난해 최고 460mm, 최저 83mm, 평균 313.1mm 의 강우량을 보여다.

지난 달 16일 부터 11일까지 약 보름간 청주시에 쏟아 부은 집중호우는 최고 947mm, 최저385mm, 평균 689.3mm의 강우량을 보여 지난해 7월 강우량 2배치를 뛰어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지역별 편차도 있지만 비가 내린 지역에 많게는 940mm 에서 약 700mm 정도의 비가 집중적으로 단 시간 내에 내려 불어난 물을 감당 할 수 없는 현재의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지역의 하천 및 집중 침수지역을 보강하기 위해 약 700~800억 가량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승흔 청주시장과 3000여 공직자들은 일부는 수해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일부는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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