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일반부문)’, 오미경 작가의 ‘사춘기 가족(아동부문)’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충북 청주시와 책읽는청주 추진위원회는 2017년도 하반기 제19회 ‘책읽는청주’ 대표도서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일반부문)’과 오미경 작가의 ‘사춘기 가족(아동부문)’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7월 13일 1차 추진위원회에서 위원들로부터 추천받은 10권(▲일반부문-82년생 김지영,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오늘의 민수, 오직 두 사람, 푸른 늑대의 파수꾼 ▲아동부문-건방진 장루이와 68일, 꽃 할머니, 나는 그냥 나예요, 사춘기 가족, 아홉 살 마음사전)의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청주시 권역별 도서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 권역별 서점 7개소에서 실시한 현장투표, CJB FM 라디오 특별생방송 ‘북투유 톡투유’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을 거쳤다.
이후 일반부문 도서는 ‘82년생 김지영’, ‘오직 두 사람’, ‘푸른 늑대의 파수꾼’으로 아동부문 도서는 ‘꽃 할머니’, ‘나는 그냥 나예요’, ‘사춘기 가족’으로 후보도서를 압축했다.

이어 8월 3일과 8일에 걸쳐 열린 추진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일반부문 대표도서로 ‘82년생 김지영’, 아동부문 대표도서로 ‘사춘기 가족’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일반부문 도서로 선정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겪게 되는 성차별적 요소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토론이 가능하고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인생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책읽는청주의 두 번째 아동부문 도서로 선정된 오미경 작가의 ‘사춘기 가족’은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간 귀촌가족의 성장기를 담은 동화로 가족해체가 심각한 요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은 단순히 좋은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지역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9월 1일 오후 7시 선포식을 시작으로 청주시민 모두가 한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독서운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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