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0시 본회의장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안건부의

▲ 【충북·세종=청주일보】지난 15일 열렸던 청주시의회 예결위 전경.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제29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19일 오전 10시 열리며 48개의 조례가 제정 및 개정 처리될 예정이며 가장 뜨거운 안건인 노지형 매립장 예산이 본회의에 상정돼 의원들의 의경이 있을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조례는 3번의 회의 규칙 일부 개정 조례안(행정감사 변경) 40번 가축분뇨.... 조례개정안과 45번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조례.....등이다.

이번 본회의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제2생활쓰레기 매립장 매립방식에 대한 65억의 추경예산이다.

이 예산은 상임위인 도시건설 위에서 부결돼 예결위에서 8대7로 가까스로 가결로 통과돼 본회의 절차인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총 38명의 의원으로 제1당인 자유한국당 19명, 더불어민주당 17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수치상 19대 19로 동수지만 속내는 복잡 미묘한 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5일 예결위에서 민주당은 무기명 투표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의견에 자당 의원 1명이 동조해 자유한국당 의견대로 8대 7로 매립장 예산이 통과되자 6명중 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당 의원, 후기리 주민, 천안지역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지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자유한국당은 19일 표결이 진행되면 자당 소속인 이완복 의원이 빙모상으로 의회 출석이 곤란해 수적으로 18대 17대 1대 1로 재편돼 열세에 놓이게 돼 표결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평소 합리적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황영호 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하며 요청된 표결을 무리하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또, 청주시의회 회의 규칙상 의원이 정당한 이유로 표결을 요구하면 제5장 표결의 회의 규칙에 따라 청주시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예산은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또다시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어 제5장 47조 표결 방법에 따라 재 1항 표결할 때에는 전자투표에 의한 기록표결로 가부를 결정한다. 다만 전자 투표시스템의 장애발생 등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은 기립 또는 거수로 표결할 수 있다.

‘제2항 의장의 제의 또는 의원의 동의로 본회의의 의결이 있을 때에는 투표용지에 의한 기명이나 무기명 투표 또는 무기명 전자투표로 표결한다‘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서 기명 투표를 할 때 무소속의 안흥수 의원이 어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사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항간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흥수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돌고 있지만, 상식적인 정치 규칙에서 불가능한 가설로 들리고 있다.

이럴 경우 무기명 표결이 진행되면 노지형 매립장을 찬성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이나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모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당론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당론으로 흐르고 있는 매립방식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집행부인 청주시의 의견을 따라 노지형으로 가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소수 의원이 노지형을 주장하고 있어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립장 매립방식을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공식적인 당론을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상임위나 현재까지의 상임위 활동을 보면 지붕형 매립장 건립을 찬성하는 것이 있다.

특히, 일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청주시의회 집행부 자당 소속 간부들의 역할에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매립장 예산처리가 노지형으로 통과되면 일부 의원들이 자당 소속 시의회 간부들의 무능과 무성의에 정식으로 도당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창읍 후기리 일부 주민과 천안시 주민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예결 행위에 대해 규탄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항의 전화로 민주당 충북도당에 거세게 항의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시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매립방식 변경이 지역사회의 이슈로 등장하면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오창읍 후기리 주민, 천안시 주민, 언론 등 지역사회가 찬반 양론으로 들끓고 있다.

청주시 시민사회단체와 오창읍 후기리 주민들은 19일 오전 10시부터 본회의장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원안인 지붕형 매립장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는 침묵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의 부담감이 팽배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