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문제 안흥수의원 ‘소신껏 했다.’ -…국민의당 남연심 의원 ‘노지형 반대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사진 왼쪽부터 홍익표 상당구지역위원장, 정수창 흥덕구지역위원장, 남연심 청주시의원, 안흥수 청주시의원, 신언관 도당위원장, 임헌경 충북도의원, 박종성 전 청주시의회 부의장. <사진=국민의당 제공>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청주시의회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안흥수 시의원(복대1,2동)이 26일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이 자리에는 신언관 도당 위원장과 임헌경 도의원, 남연심 시의원, 안흥수 시의원 등과 당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안흥수 의원은 입당의 변에서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타당성을 감안하여 의사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도개혁 정당, 문제해결 정당, 분권 정당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미래 잠재력을 향해 소신과 역량을 쏟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 끝에 국민의당에 선 입당한 남연심 의원은 “청주시 제2매립장 방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권 운운하는 여론을 조성했지만, 분명히 지붕형을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6월 27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시정 활동을 펼치며 청주시 최대 현안 사업인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예산 통과 여부에 대한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아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제2회 본회의 추가경정 예산 결정과정에 쓰레기 매립장 설계 및 용역비 64억 원의 예산안을 무기명 투표 진행에 기립으로 자유한국당 19명의 의원과 함께 20표를 만들어 동의한 인물로 논란의 정점에 서 있다.

이날 안 의원은 “지붕형과 노지형 건립 방식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였던 쓰레기 매립장의 건립 방식의 지향 의사에 대해 명확한 해명보다 소신껏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신언과 위원장은 “내가 사는 동네가 후기리며 문제해결 정당을 추구하는 이념이 있기 때문에 정책을 반영을 위해 긴밀한 논의로 앞으로 바른 시정 운영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해 매립장에 대해 혼선을 빚었음을 자인했다.

따라서 국민의당은 매립장 방식에 대해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을, 남연심 의원은 노지형 반대 관점을 안흥수 의원은 소신을 핑계로 즉답을 회피하는 묘한 양상을 드러냈다.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임시회에 프로 축구단인 청주FC 지원조례안이 청주시의 발의로 상정돼 있어 청주시의회는 또 다시 격돌과 파란에 휩싸일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의회는 총 38석으로 자유한국당 19석, 민주당 17석, 국민의당 2석으로 재편돼 있지만,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안건이 통과된 전례를 보면 자유한국당과 친여성향이 있는 소수 의원이 어떤 소신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할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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