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국주의 중국인민들 중국정부가 설득해야 효과 있어”

▲ 【충북·세종=청주일보】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가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 “한중 정상회담이 관계개선 해결 방법”
노 대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의 꼬여 있는 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준비 상황과 심경을 털어놨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한·중관계의 복원을 위해 ‘한중 정상회담’이 필요하며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사드배치 보복,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심각해진 양국 간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노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이 동북아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중국도 북한의 핵 위협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한중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과 오해를 털어내고 조만간 화해할 것으로 보이며 결정적 계기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현재 정상회담일정을 조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평상시의 출구 전략이 중요하다”며 “또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애국주의가 강한 중국 인민들의 입장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정정순 전 충북도부지사, 연철흠·이광희 도의원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선거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노 대사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 무엇보다 시민과 도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되는 거 아니겠는가”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외교관 근무를 위해 오늘 더불어 민주당에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다음달 10일 출국할 예정이며 29일 청주서 열리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참가한 후 남은 시간동안 외교 안보라인과 김장수 전 대사 등에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한편 노 대사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달 2일 중국대사를 역임하고 귀국한 김장수 전 중국대사와 만나는 등 중국 부임에 앞서 바쁜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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