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쇄신 통한 지방선거 주자들 세대교체론 & 대대적 물갈이론 예측

▲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에서 ‘개혁과 혁신’이 동반된 새로운 선거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과 과제가 다가오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차별화 하려면 야당으로 치른 선거 체제에서 현재 집권 여당 선거체제로 변화돼야 하며 재집권의 기초를 쌓아야 하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내년 6.13지방선거 이후 8월 문대통령 후임을 노리는 당의 잠룡들이 총출동 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당내 잠룡들의 계보 간 힘겨루기에 따른 자기 사람 심기 공천 혈투도 예상되고 있다.

대의적인 의미에서 당의 칼라를 개혁적인 면으로 쇄신하려면 자유한국당이 여당인 시점에서 드러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전투력 높은 야성만으로는 향후 정국 운영이 어렵다는 점도 대두하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2013년 11월 11일 창당해 탄핵을 당해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제 17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진보성향의 국회의원이 선출직 129석 비례직, 23석으로 과반수가 넘는 152석을 차지해 선거판의 물갈이가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2006년 5월 3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은 광역단체장 16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한나라당 12석, 한화갑의 민주당 2석, 열린우리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참패를 당했다.

기초 단체장도 총 230석에서 한나라당 155석, 민주당 20석, 열린우리당 19석 등으로 참패를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특히,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해 실패했던 정치판의 물갈이가 시기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쇄신과 맞아 떨어지며 문재인 대통령집권 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작금의 상황이 지방선거가 먼저 시행되지만 주변의 강국들에 의한 안보 상황이 어려워진 시점에서 고공 행진을 하던 민주당의 지지율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로 돌아선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대선을 성공으로 이끈 민주당은 지난 故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치른 2004년 총선 성공과 2006년 지방선거의 실패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어 지방선거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 나서는 광역단체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에 광역과 기초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현 도지사의 3선 도전과 장단점

촛불 혁명으로 정권을 창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중요한 길목에 접어들었지만, 당 일각에서는 도지사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이 현재까지는 명확하게 수립되지 않았고 단지 설만 무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종 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해 8년차 집권을 이어가고 있으며 3선 도전의 길목에 있지만, 정책의 피로감과 누수 현상을 지적하는 일부 정치 관계자들도 있다.

우선, 정책의 실패로 규정되는 충북 북부권인 충주시의 에코폴리스 산단 사업 포기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소로 고향인 충주의 표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북의 먹거리로 선정됐던 청주공항 MRO 항공정비사업 좌초, 2조원대 이란 투자 유치 실패 등 지난해 개최한 무예마스터쉽 흥행 실패 등이 부정적 영향으로 비쳐지고 있다.

또한, 세종시에서 주장하는 세종역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와 경부 제2고속도로 청주 경유 실패와 무예마스터쉽 국제 행사 공인 실패, 중원대 불법 건축과 관련한 도청 직원 연루 등도 이지사의 도정 통치의 누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장점으로는 이시종 도지사가 폭넓은 도민들의 지지와 도민들과 끊임없는 스킨십을 가져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각 단체와 MOU를 직접 챙기는 등 위민행정을 지속해서 해 왔으며 인지도에서는 이 지사를 따라올 인물이 없다는 점도 있다.

반면 이시종지사가 충주시장 충주국회의원, 충북도지사 등 8전 8승의 선거 불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정치 관계자들은 더불어 민주당이 이시종 지사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자리안배나 지역 안배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앙의 장관급 대우 자리에 대한 설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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