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자연휴양림 아이와 함께하는 ‘숲속 작은 결혼식’ 개최

▲ 【충북·세종=청주일보】15일 명품 숲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숲속 작은 결혼식 모습. 김종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종기 기자 =아름드리 금강송이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곳, 치유와 힐링의 명소, 대관령자연휴양림이 결혼식장으로 변신했다.

대관령자연휴양림은 지난 8월 산림청에서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여 지정한 ‘명품 숲’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5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제6회 숲속 작은 결혼식’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숲속 작은 결혼식’은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생각하는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8쌍의 예비부부 등에게 결혼식 장소로 자연휴양림 숲을 제공하고 비용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숲아낌 결혼식’을 주제로 한 이번 결혼식은 희리산자연휴양림의 캠핑결혼식에 이은 6번째 행사로, 뒤늦게 식을 올리는 부부를 위해 결혼생활의 소중함과 숲과 숲 생명에 대한 가치를 연계하여 진행하였다.

신랑신부는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다짐과 성혼선언 이후 직접 나무로 만든 새집을 아이와 함께 대관령자연휴양림 숲 속 나무 가지에 걸었다.

하객들은 명품 숲 속 금강송이 품어내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편하게 예식을 즐길 수 있었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휴양림에서 제공하는 숲해설 프로램에 참여하여 숲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숲아낌’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시락과 간단한 다과가 피로연의 식사로 제공됐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시길 바란다.”라며 “올바른 결혼 문화 정착을 위해 결혼식장으로 개방되는 자연휴양림을 점차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8개 국립자연휴양림이 숲속 결혼식장으로 개방돼 있다. 숲에서 결혼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식이 가능하니, 해당 자연휴양림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숲속 작은 결혼식이 가능한 8개 자연휴양림 : 유명산(경기 가평), 아세안(경기 양주), 희리산(충남 서천), 상당산성(청주 청원), 청태산(강원 횡성), 대관령(강원 강릉), 칠보산(경북 영덕), 남해편백(경남 남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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