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버즘나무, 벚나무 등 60여건 접수, 현장출장 방제추진 추진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흥덕구는 관내 가로수에 미국흰불나방이 기승함에 방제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농축산경제과(과장 서흥원)는 최근 지구 온난화, 집중호우 여파 등으로 미국 흰불나방 방역요청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방제차량은 물론 산불차량까지 활용하여 집중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지난 7월 집중호우에 이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흥덕구 관내에 있는 벚나무, 버즘나무, 살구나무 등 활엽수에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담당자는 보고있다.
흥덕구 주요 간선도로 가로수와 가경천변 살구나무 등에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발생,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충청대부근 가로수, 가경천변 살구나무, 도심지내 가로수 등 25ha에 있는 느티나무, 벚나무, 살구나무, 느릅나무 등 2500여 그루에 대해 강력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플라타너스, 벚나무, 아까시나무 등 활엽수의 잎과 줄기를 먹는 해충으로 애벌레들이 지나간 나무는 잎맥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더구나 가로수 나무에 붙어 있던 애벌레들이 인도로 떨어지면서 행인에게 피해를 주고 거리 미관도 해치고 있다.

흥덕구는 흰불나방 해충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자체 방제인력을 활용해 총력방제에 나서고는 있지만 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흥원 농축산경제과장은 "가로수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개체수가 워낙 많은데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한계가 있다. 병해충 방제 때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