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민선 6기까지 24년간 단임과 충북 부지사 출신이 명맥 이어와

▲ 【충북·세종=청주일보】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사진 왼쪽부터 정정순 전 충북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이종윤 전 청원군수, 연철흠 충북도의원, 이광희 충북도의원. 김익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익환 기자 =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청주시장은 연임이 없고 충북부지사 출신은 청주시장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왔다. 

이 등식은 구)청주, 청원 통합 이후에도 깨지지 않고 지방자치 청주시장 선거에 현재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민선 1기는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씨의 자민련 바람을 등에 업고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국회의원 출신인 김현수 전 청주시장과 고 변종석 청원 군수가 당선돼 관료가 아닌 정치인 출신이 민선 1기를 역임했다. 

민선 2기는 지역 정서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호남의 맹주인 민주당 간판으로 나기정 전 충북부지사가 청주시장에 당선돼 역임했다. 

민선 3기는 한대수 전 충북부지사가 당선돼 시장을 역임하고 도지사에 도전했으나 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에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민선 4기는 남상우 전 충북부지사가 청주시장에 당선돼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민선 5기는 한범덕 전 충북부지사가 당선돼 민주당의 불리할 것 없는 상태에서 구) 청주청원 통합의 주인공인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경합 끝에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 했다. 

 민선 6기에는 이승훈 전 충북부지사가 당선돼 3년 6개월 동안 시정을 이끌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하차해 청주시장으로서는 최초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방자치단체 20년이 넘는 기간에 연임이 없는 단임으로 충북부지사 출신이 이어져 온 것도 지방선거에 역사로 남아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선택된 민선 7기 청주시장은 시작되는 내년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청주시장 후보는 공직 출신보다 정치인 출신이 더 많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공직 출신이 현재로써는 전혀 없는 실정이고 다불어민주당은 출마 확정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공직 출신과 정치인 출신의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유권자들의 투표 형태를 분석하면 여당이 프리미엄으로 51대 야당은 49%로 약 2~3%의 이득이 있을 뿐 선거에 자만하면 생각 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심은 어디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는 생물이라는 속설을 증명하듯이 지난 제6회 지방선거와는 확연히 달라져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공직 출신으로 자천 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최근에 입당한 정정순 전 충북부지사와 이종윤 전 청원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이 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시의원 3선과 도의원 입성에 성공한 연철흠 도의원, 재선인 이광희 도의원 등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영민 주중대사 노심에 따라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비전이나 정책이 실종된 노심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자 지역에서는 노심의 가신과 노심의 고교 동기동창과 경선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정치관계자들은 충북은 민주당의 인기가 높아 공천은 당선이라는 등식에 젖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외의 결과가 올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자유한국당 인물들 사진왼쪽부터 김양희 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병국 시의원, 오성균 청원구 당협위원장. 김익환 기자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현역이 아닌 의외의 공직 후보 출마할 수도 있어”

자유한국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모두 정치인 출신이며 충북도의회 재선으로 도의장인 김양희 도의원과 시의원 3선으로 청주시 의장인 황영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구)청원군 포함 시군의원 4선이며 초대 청주시 전반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미원, 낭성면의  김병국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출마에 대한 정확한 의사 표현이 없는 상태다. 

이어 오성균 청원구 당협위원장도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인지도 하락과 비례해 선거가 8개월 남은 시점에서 도지사 후보군이 정립이 안 돼 선거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정치관계자들이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선거구 획정이 다음 달 13일까지 충북도에서 국회로 계획안을 올리는 것으로 돼 있어 관내 시의원이나 도의원 출마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 지지도 내림세가 뚜렷해져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심에 대한 기대가 얇아져 가고 있으며 개인의 인지도나 역량이 중요시되고 있어 각 후보가 기초단체에 입성을 위해 활발하게 얼굴알리기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공직 후보에 맞서기 위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4명의 시장 후보 외에 공직 경력이 있는 현역이 아닌 스팩을 갖춘 의외의 후보가 나설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충북 도지사 후보가 여의치 않으면 청주시장 선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지사후보는 젊은 정치 후보가 경험치를 쌓기 위해 의외의 인물이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정치 관계자들의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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