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자한당 홍준표의 한강투석(漢江投石)

청주일보l승인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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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기다

어떤 일을 당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는 위세에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엉뚱한 곳에 가서 화풀이를 한다는 뜻이다. 남에게 받은 미움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옮기는 경우를 뜻하기도 한다.

보통 힘이 약한 사람은 강한 사람에게는 대항을 못하고 애꿎은 데 가서 화를 낼 때가 많다.다른 사람 때문에 화가 났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면 당하는 사람은 기분도 나쁘고 화도 날 거다.

그러니까 잘못도 없는데 부당한 대접을 받게 된다면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국회예산이나 법인세법 등을 ‘패싱’ 자초해놓고 화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위장야당” “사회주의 예산” 비판이 좋은 예다.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면서 ‘한국당 패싱’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 전략 부재로 실리와 명분 모두 챙기지 못했다는 자조적인 평가가 당에서도 들렸다.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에 협력한 국민의당을 “위장 야당”이라고 공격하고, 색깔론으로 통과된 예산안을 공격했는데,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에 대한 화풀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략부재 탓을 해야지 남탓만 하면 무슨 정치가 되나 그럼에도 한국당은 내부 자성보다 외부로 화살을 돌렸다.

예산안 처리에 협조한 국민의당을 비판하고 예산안에 ‘사회주의’ 색깔을 입히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대표 및 최고위원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했다.

“사회주의식 내년 예산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또 일자리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복지에 아주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 지도부가 전략 부재와 지리멸렬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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