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공무원 징계위원회 20일 예정…증평공무원 노조 중징계 요구 도청 앞 집회 예고갑질 못 견딘 공무원 2명 사직• 타시도 전출 ‘지역사회 충격 커’

▲ 【충북·세종=청주일보】8일 오후 2시 충북 증평군의회 윤해명의원이 충북도 안석영 총무과장에게 행정사무감에서 현장 조사한 녹취록을 공개적으로 건네주고 있다.

【충북·세종=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충북 증평군에서 간부급 공무원이 팀내 하위직 공무원을 상대로 도 넘은 갑질 행위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증평군 감사관실이 충북도 징계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해 일파만파로 파문이 일고 있다.

증평군청 소속된 A씨의 슈퍼급 갑질 행태가 지역과 증평군청 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지만 군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파문이 더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업무 중 직원들 위에 군림하는 업무 지시와 근무행태로 이를 견디지 못해 1명은 공직을 사퇴하고 1명은 인근 타 지역으로 전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공직사회의 제 식구 감싸기로 들어나지 않았었다.  

파문이 커져 지역사회가 들끓어 비난의 목소리가 증평군청내로 불거지자 증평군은 뒤늦게 A씨를 보직해임의 징계를 처리하고 충북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를 요구하는 액션을 취했다. 

하지만, 이런 징계에도 불구하고 증평군이 A씨를 승진시켜 신설부서로 영전 시키는 이중적인 모습이 나타나자 공직사회는 물론 증평군의회도 강력하게 반발해 의회 군의원이 직접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8일 충북도징계위에 제출하는 촌극을 벌였다. 

증평군내 설에 의하면 카더라 형식으로 슈퍼급 갑질 업무 지시 과정 중 부당한 동성 성희롱도 있어 수모를 참지 못한 여성 직원 1명은 사직을 했고 또 다른 직원은 타시도로 전출을 갔다는 확인 되지 않는 괴 루머도 돌고 있어 지역의 여론을 환기 시키기 위한 대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역사회에서 지적하고 있다. 

현재, 상급자의 슈퍼갑질로 공직을 사직한 직원의 부모는 자녀의 아픔에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고 증평군내에 일파만파로 커져가는 추문에 대처 방법이 없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 징계처리후 A씨를 신설부서로 승진을 시켰고 A씨는 부서 구성을 위해 신규 여직원 2명을 자리에 배치해 줄것을 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역 내 번져가는 추문에 대해 정확한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해당 당사자를 신설부서에 승진 발령시켜 공무원노조와 증평군의회가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증평군 공직사회와 간부들이 이 추문과 갑질에 대해 외면하자 증평군의회 윤해명 의원은 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력한 징계 요구를 집행부에 요구한 상태다. 

충북도를 방문한 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기간중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해 군 감사실에 공무원의 갑질 행태에 대한 감사내용을 서류로 추가 요구했지만 통상적인 근무형태만 징계위원회에 올렸다”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어 “증평군이 제 식구 감싸기로 징계수위를 낮추려는 비열한 의도를 보인다"며"군이 추문과 간부 공무원의 갑질 행태에 대해 이를 바로잡아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모범이 돼야하지만 징계후 다시 신절부서로 발령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며 군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증평군 기획감사실은 본지와의 전언에서 “현재 까지 조사 내용을 충분히 기재하여 충북도 징계위에 올렸다”며 더 이상의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윤해명 증평군의원은 8일 오후 2시 충북도를 방문해 공무원 징계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과장에게 증평군 행정사무감사의 갑질행태에 대한 현지조사 녹취록을 제출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이를 접수한 충북도 안석영 총무과장은 “이 사건으로 최근 증평군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며 충북도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특이한 사례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공정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현재, 갑질 공무원에 대해 증평군이 자체적으로 충북도 징계위원회에 해당공무원에 대해 중징계 요구서가 접수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충북도 징계위원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20일 증평군 공무원 노조원들은 지역의 안정과 공직사회에 일고 추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충북도청 앞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열리는 충북도 공무원 징계위원회에는 A팀장과 피해자들이 출석해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평군의회 의원들과 증평지역 군민들은 충북도의 징계수위를 일단 지켜보고 진상조사 및 징계수위가 지역민들과 피해자들의 예상이하로 결정되면 이들은 부득불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절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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