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화재단, 오송역·한국관광공사 협력 청주권 관광상품 시범 운영, 축제형, 참여형 가족단위 교육체험 프로그램 인기 확인

▲ 【충북·세종=청주일보】문화재단 오송역 한국관광공사 협력 청주권 관광상품 시범 운영<사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청주권의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이 최근 코레일 오송역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 협력지사와 공동으로 2회에 걸쳐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단을 모집, 청주권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밝혀졌다.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과 청주 오송역은 지난달 18~19일과 25~26일 2회에 걸쳐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단을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모집, 청주권 문화관광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과 대전, 부산 등 타지역에서 온 방문객이다.

이 기간 중에는 문의 마불갤러리 한지체험, 젓가락페스티벌 관람,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금속활자 전수교육관, 수암골, 산성옛길 등의 문화공간을 탐방하고 호텔에서 1박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또, 청주삼겹살과 우렁쌈밥으로 식사를 하는 등 청주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토록 했다.

이 결과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젓가락페스티벌이 최고로 재미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마불갤러리 이종국 작가와 함께 한 한지체험과 청남대의 가을단풍도 의미있는 체험이라고 응답했다.

젓가락 페스티벌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가득한데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설명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때문으로 풀이된다.

탐방프로그램 기간 중 아쉽게 느꼈던 것을 묻는 질문에는 관광지 대부분이 정적인 느낌이 들고 관광안내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은 청주권 역사문화 자원과 축제행사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체험형,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역사공간, 자연환경, 축제, 공예체험 등이 조화를 이루는 청주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젓가락을 소재로 한 체험, 공연, 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 관계자는 “청주는 산과 바다, 테마파크 등의 이슈가 될 만한 관광자원이 없지만 교육도시와 전통문화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 공예콘텐츠 특화 등을 통해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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