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거리 밀가루 국수 대신 청주 쌀국수를 드세요”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삼겹살거리 상인회와 청주시 오근장동 쌀국수 생산마을기업 오드래미가 협력 체결을 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익환 기자 = 청주 대표음식인 청주삼겹살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주 쌀국수와 상생포옹을 했다.

청주삼겹살거리 발전위원회(이하 청주삼발위.위원장 김동진)는 13일 청주시 오근장동 마을기업인 오드래미 영농조합법인(대표 나영례)과 공동구매 협약식을 맺고 쌀국수를 삼겹살거리 공통 메뉴로 선정했다.

이날 삼겹살거리 내 한 회원 업소에서 열린 공동구매 협약식에서 청주삼발위 전 회원과 오드래미 영농조합 전 조합원들은 쌀국수 공급과 구매에 관한 합의내용들을 확인, 발표하고 이날부터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청주삼겹살거리 내 거의 모든 삼겹살식당 업소들은 이날부터 삼겹살 식사 후 밀가루 국수 대신 쌀국수를 대접하기로 했으며, 일부 업소에서는 점심 메뉴로 쌀국수를 취급하기로 했다. 오드래미 영농조합측은 청주삼겹살거리 명소화를 위해 쌀국수 공급가격을 시중 판매가격보다 일부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10월 설립된 오드래미 영농조합은 지역 대표농작물인 쌀의 수요 창출을 위해 5명의 부인회원들이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가며 출범한 쌀국수 생산 마을기업이다.

청주의 대표적인 미작지대인 이곳 오근장동에서 수확되는 쌀을 가공해 부가가치 높은 쌀국수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높은 생산원가와 홍보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김동진 위원장은 “청주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쌀국수인 오드래미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청주 대표 음식거리인 삼겹살거리가 쌀국수를 공통 메뉴로 취급하면 양측에 모두 홍보와 판촉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영례 대표는 “쌀국수를 생산한 지 3년이 됐으나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청주삼겹살거리 상인들이 판매와 홍보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소화도 잘 되고 식감도 부드러운데다 쫄깃한 맛이 있어 삼겹살 식사 후 밥이나 소면 대용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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