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축갑회도 보존처리 완료

▲ 【충북·세종=청주일보】을축갑회도 처리 전 과 후 완료<사진=청주시 제공>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조선 후기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기념 기록화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을축갑회도’의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을축갑회도’는 인조 3년(1625)에 태어난 이후직(李後稷)·변숙(卞숙)·지성구(池聖龜)·신영식(申永植)․왕린(王潾)·민광도(閔光道)·민광시(閔光時) 등 청주지역 인물 7명이 62세가 되는 해인 숙종12년(1686)에 보살사(菩薩寺)를 배경으로 그린 기념 기록화(記念 記錄畵)이다.

이 그림은 1686년 당시 청주에서 활약했던 의인화상(義人和尙)이 그린 것을 각기 나눠 가진 것으로 지방 기록화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1983년 지난달 30일 충북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보존 처리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을축갑회도’는 여흥민씨 집안에 전해오는 것을 2015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그동안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져 보관돼 와서 구김과 접힘이 심하고, 이에 따른 안료 박락 등의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청주시에서는 조선 후기 우리 지역의 사회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을축갑회도”를 원형에 가깝게 보전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전문업체에 보존처리를 의뢰해 12월 12일 사업을 완료했다.

청주시 문화예술과 김수자 과장은 “을축갑회도의 보존 처리는 조선 후기 청주지역 사회상을 복원하는 것으로, 이 자료를 통해 조선 후기 우리 고장의 역사 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해 역사도시 청주를 널리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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