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 내부 리모델링 공사 마치고 15일 다시 관람객 맞아

▲ 【충북·세종=청주일보】전시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5일 다시 관람객을 맞이했다.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청주고인쇄박물관이 4개월간의 전시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5일 다시 관람객을 맞이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1985년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지를 확인하고, 1992년 3월에 개관해 지난 25년간 고인쇄 문화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연구하고,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시회 등을 개최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써 청주를 대표하는 박물관의 역할을 해왔다.

또, 청주의 자랑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가치를 국내외에 홍보해 청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최와 올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 유치로 청주의 위상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이번 박물관 전시개편은 개관이래 특별한 변화 없이 유지돼 왔던 전시구성과 시설을 새롭게 개편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청주시 정보통신과의 차세대실감콘텐츠 제작설치 사업과 협업을 진행해 최신 디지털체험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전시내용을 한층 더 풍부하게 했다.

개편 대상인 제1전시관은 직지를 주제로 전시가 재구성됐다.

전시공간은 청주와 직지, 직지의 탄생과 여정, 흥덕사, 활자로 태어난 직지, 영원히 빛날 직지, 유네스코 직지상, 직지쉼터의 7개 존으로 구성했다.

먼저, 지난 2015년 전통기법으로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인판을 입구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에게 직지에 대한 강한 인상과 함께 관람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청주의 역사 문화 속에서 탄생한 직지를 소개하는 인트로 영상, 고려의 금속활자인쇄술과 직지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흥덕사’존에서는 청동금구, 청동불발, 금강저, 청동소종 등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국립청주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해 전시했다.

이 자료는 다음달 21일까지 38일간만 전시될 예정이다.

또, 직지가 프랑스로 건너가는 과정, 흥덕사지의 발굴모습, 직지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미와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으로 관람객이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것이다”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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