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6일간 충북서 일정 진행…오송역 방문, KTX 활용한 이색봉송 펼쳐

▲ 【충북·세종=청주일보】 S=생명과학단지, F=충북도청, C=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 청주시 전체 성화 봉송 예상도. <지도=충북도 제공>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8일 청주에 입성해 충북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경상남도, 전라도, 충청남도를 비춘 성화의 불꽃은 충청북도에 도착해 청주를 시작으로 진천, 충주, 제천, 단양 등 충북 전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이날 성화봉송단은 오송역을 방문해 KTX를 활용한 봉송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TX를 활용한 이번 봉송은 대한민국 고속열차의 우수성과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등이 지나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 오송역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화봉송단은 오송역으로 들어오는 KTX를 맞이한 후 객실 내부로 이동하여 승객들에게 성화가 가진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었다.

오송역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의 불꽃은 생명과학단지와 충북대학병원, 청주시 다문화센터 등 청주 시내 35.8km를 달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인사를 비롯해 청년기업가, 운동선수,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핸드볼 선수 정진호씨 등 76명의 주자가 참여해 청주 시내를 성화의 불꽃으로 밝혔다.

청주 시내를 밝힌 성화의 불꽃은 충북 행정의 중심지인 충북도청에 도착해 시민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오후 6시부터 도청 광장에서 진행된 지역축하 행사에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세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를 비롯해 무예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청주를 시작으로 6일간 진행될 충북지역 성화봉송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충북의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환경 등 지역적 특색을 접목한 성화봉송으로 세계에 충북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봉송 행렬은 23일까지 충북에서 일정을 진행한 후 경북, 서울 등을 거쳐 내년 2월 9일 올림픽 개막 당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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