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나쁜녀석들'과 정치검사들

청주일보l승인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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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검사의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찰공화국에서 가장 힘이 센 조직은 검찰이다.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안되는 일이 없다. 검찰에 몸담고 있으면서 정치권에 줄을 댁고 정치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들을 우리는 정치검사라고 부른다.

가깝게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2012년 12월 3일 이명박 정부 정치검사 46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간부급 검사 10명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정치검사들은 어떻게 됐는가?

영화 더킹은 정치검사의 이야기다.

"검사라는게 쪽팔린다!"

검찰총장에 '사이다 일침' 날린 '나쁜녀석들2'


지난 1월 6일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에서는 검사 노진평(김무열)이 검찰총장(정한용)을 찾아가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검찰총장의 재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 없었던 노진평은 차장 검사 반준혁(김유석)에게 항의했다.


노진평은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밖에서는 목숨 걸고 부장님이 조영국(김홍파)을 데리고 오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반준혁은 "기다려라. 총장님한테서 좋은 답이 올거다"고 답할 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고 참다 못한 노진평은 직접 검찰총장에게 찾아갔다.

총장실을 박차고 들어간 노진평은 검찰총장에게 "지금 상황 총장님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힘든 싸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진평은 "쪽팔리지 않게 해달라. 대한민국에서 검사로 살아간다는게, 검사라는 일이 너무 쪽팔린다"고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이어 "우리가 무슨 일만 하면 사람들이 의심부터 하는 게 너무 쪽팔린다"고 정치적인 계산에 휘둘리는 검사라는 사실에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노진평은 "그 의심이 맞는게, 그러니까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게 너무 쪽팔린다"며 검찰총장을 향해 다시 한번 자존심을 굽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


말단 검사 노진평의 과감한 행동에 검찰총장은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 어떻게 하면 네가 안 쪽팔리냐"고 물었다.

검찰총장의 말에 노진평은 "원칙대로만 해달라"며 "사시 패스 한 번 해보겠다고 찢어지도록 밑줄 그으면서 외운 법전, 거기 써진 대로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총장님, 계산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지 않냐. 우리 문과지 않냐"고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원칙과 법대로 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검찰총장은 "그렇다. 문과가 계산하면 안되지 않냐"며 "자리가 대수냐. 때 되면 옷 벗는거다"고 정치적 이익을 버리고 반준혁의 손을 들어줬다.

비록 노진평은 부장 우제문(박중훈)과 다른 팀원들처럼 몸으로 부딪쳐 싸우지는 못했지만 조영국이 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위기 상황을 반전시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한편 회를 거듭할 수록 최고의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서원지검으로 발령받은 3년차 검사 노진평이 부장 우제문과 나쁜 녀석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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