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도내 수돗물은 브롬산염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도내 일일 공급량 5만톤 미만의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의 수돗물 32개소에 대해 브롬산염의 실태를 조사를 시행했고,

조사 결과, 브롬산염이 검출된 곳은 4곳에 불과하며, 브롬산염 농도는 0.7ppb ~ 1.4ppb로 먹는물 수질기준 10ppb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수질기준 적용에 앞서 수돗물의 브롬산염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충북도내 23개 정수장을 전수조사하고,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은 시군별 표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도내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방상수도에 비해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브롬산염’은 수돗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오존살균을 할 때 생성되며, 염소 소독을 하는 경우 소독약품에 불순물로 존재하는 브롬산염에 의해 수돗물에서 검출될 수 있다.

또한,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현장에서 제조해 살균하는 경우 부산물로 생성되기도 한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브롬산염’은 인체 발암 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으며, 접촉시 자극, 통증, 발작을 유발한다.

또한, 흡입시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이 나타하며, 위장, 급성 신장파괴 등의 특징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신장, 갑상선, 중피종 등의 독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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