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가까운 원인은 간호사끼리의 문제, 약간 넓혀보면 정부 문제, 따지고 보면 법을 만들지 않고 있는 국회문제

한국에서 불쌍한 직업중 하나가 간호로 보인다. 위로는 의사에게 옆으로는 동료 선배에게 멀리와 가까이는 환자에게 동네북 신세인 것 같다.

1893년에 만들어져 간호사로서의 윤리와 간호원칙을 담은 내용을 간호학도들이 맹세하는 의식인 나이팅게일 선서 (Nightingale Pledge)는 버린지 오래된 것 같다.

선서식 때 간호학도들은 손에 촛불을 든 채 하얀 가운을 착용하는데, 촛불은 주변을 비추는 봉사와 희생 정신을, 흰색 가운은 이웃을 따스히 돌보는 간호정신을 상징한다.

간호사로서의 기본자질을 갖추기 위한 일련의 교육내용들을 가장 함축하여 나타내는 행사로써 간호사로서의 정신교육ㆍ자세ㆍ봉사정신ㆍ목표의식을 고취시켜 온 결과를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통해 정련화하는 행사다

한국은 이상한 나라다 좋은 제도가 들어와도 바로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는 신기한 능력이 있다.

이번에 또 한분의 간호사가 억울한 인생을 자살로 마감했다.

나이팅게일이 몰랐던 한국이 만든 독창적인 태움 때문이다.

‘태움’이란 간호사들의 군기잡기 문화로 알려져있다. 간호사 사회에서 선배가 후배를 무섭게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태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간호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종이다보니 작은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후배를 엄격하게 가르치는 관습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도가 넘는 인격모독과 폭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간호 인력의 이탈에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를 내는 관계자들도 있다.

실제로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신규 간호사의 평균 이직률은 33.9%에 달하고 평균 근속연수는 5년 4개월에 불과하다.

지난 15일에는 한 대형병원 간호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A씨의 남자친구가 간호사 조직 내 ‘태움’ 문화가 A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가 평상시 대화에서도 ‘출근하기 무섭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지’ 등의 말을 했고 그것이 아직도 제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다.

여자친구는 부족함을 채우고 사수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잠을 세 시간씩 자며 공부해 살이 5kg 넘게 빠졌다”고 토로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은 "간호사 태움, 병원 인력 부족해 나타나는 문화"라고 말하며 . 정부가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

근원을 캐 들어가 보면 국회의원들이 문제다
법이 국회에 걸려있다.

- 가르쳐주는 선배도 환자 보면서 가르쳐, 신규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어려울 정도

- 태움, 병원 인력 너무 부족하다보니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

- 인력 충원하면 주는 간호 등급제 수가, 턱없이 부족

- 간호사 인력법, 국회 계류 중

- 병원 인력, 정부 관리, 감독, 조정 역할 해야

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외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을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나이팅게일의 촛불은 크리미아 전쟁에서 나이팅게일이 병상마다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간호한 하나의 상징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1820년 5월 12일에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 중이던 영국인 부부의 둘째딸로 태어났다. ‘피렌체’(Firenze)를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고 하는데, 그녀의 이름은 바로 이 지명에서 비롯됐다.

영국으로 돌아와 부유한 상류층 가정에서 자라난 플로렌스는 17세 때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본인은 하느님으로부터 간호사가 되라는 소명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가족은 결사 반대했다. 빅토리아 시대까지만 해도 간호사는 비천하고도 부도덕한 직업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플로렌스처럼 버젓한 집안에서 태어난 처녀가 자원할 일은 아니었던 까닭이다.

“마치 내가 식모가 되겠다고 말한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그 당시 가족의 반응을 훗날 이렇게 설명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 대한 대중적인 관념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성스럽고 희생적인 여성,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안락한 삶의 즐거움을 내던진 가냘픈 처녀, 죽어가는 병사의 침상을 자애의 빛으로 신성하게 만드는 광명의 여인, 그러나 진실은 다르다. 실제의 나이팅게일은 손쉬운 상상으로 채색되는 바와는 다르다. 그녀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일했고, 뭔가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실제의 나이팅게일에게는 전설의 나이팅게일보다도 흥미로운 점이 더 많다. 반면 유쾌한 점은 더 적다.”- 리튼 스트레이치

나이팅게일 선서(Nightingale's Oath)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I vow to God and to you that I wil live righteous and devoted to my profession.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I vow that I will never harm a life of one man in whatever situation I am at.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I will take all my effort to improve my nursing skills. I will also not involve any personal relationships or feelings into my work.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I solemnly vow that I will cooperate fully and responsibly with the preservation of human health and devote myself totally to maintain the health of my patients.

나이팅게일 선서
현대간호의 선구자인 나이팅게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의 이름으로 바쳐진 선서문이다. 1983년 미국 미쉬간주 디트로이트시 Harper병원 Farrana 간호학교 졸업식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1988년 1월 22일 대표자회의를 거쳐 제55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동일한 문안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학교에 따라 가관식 capping ceremony이나 핀수여식 pinning ceremony에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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