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청주흥덕경찰서(경무관 이명교)는 지난해 12월 5일 인터넷 네이버중고나라카페에 ‘앱솔루트 명작 분유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피해자에게 전화해 “앱솔루트 명작 분유 15통을 팔겠다고 속여 분유 구입대금 16만원을 이체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5명으로부터 분유, 콘도숙박권, 리조트이용권, 호텔식사권 등 구입대금 명목으로 합계 1100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한 혐의로 지난 13일 청주시 OO동 소재 OO은행 앞 노상에서 A씨(27세, 무직)를 긴급체포(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사기 범행 71건 가량을 저질러 청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중임에도 또다시 물품사기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지난해 12월 4일 OO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다음날인 12월 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해당 계좌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물품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일정한 주거와 직업 없이 일용직 노동일을 하면서 청주시 OO동 소재 찜질방이나 PC방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는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주변 탐문하던 중 A씨를 OO동 소재 OO은행 앞으로 유인, 긴급체포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며,

A씨는 편취한 피해금은 채무변제와 생활비 등으로 소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범행 계좌에서 약 60여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을 파악하고 여죄 수사 중으로, 확인된 물품사기 범행만 170건(재판중인 사건 및 여죄 포함)이 넘는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이용한 중고거래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고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사람들이며 몇 십만 원 안쪽의 소액이다 보니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이 별로 없고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 사이버캅’을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 피해를 막아준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면 △URL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하는 기능, △스미싱 URL 탐지 기능,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탐지 기능 등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파밍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SK T-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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