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지 3개월 만에 학생 1만7000여명 다녀가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도진로교육원(원장 김기탁)이 놀라울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도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진로교육원은 진로상담마을과 보건의료마을, 항공우주마을, 로봇기술마을 등 10개의 진로
체험마을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40여 개의 진로직업체험이 가능하다.

진로교육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7,000여 명이다.

진로교육원이 문을 연지 103일 만에 도내 전체 학생 수의 약 10%가 다녀간 것이다.

지난해 10일간의 추석 명절과 공휴일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하루 평균 240여 명 정도의 학생이 다녀간 셈이다.

지난해 도내 학생은 18만1924명(2017. 충북교육통계 기준, 유치원아 제외)이다.

진로교육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를 잘 반영해 적기에 교육원이 설립된 점, 팀별로 미션(과제)을 해결하면서 탐구하는 진로체험 교육 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이러한 분석과 인기는 진로교육원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3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325명의 학생 중 68.3%인 222명이 진로교육 체험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을 했고, 26.4%인 86명도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둘을 합치면 체험학생의 약 95%가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체험에 참여한 거의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보이는 수치다.

체험 시설도 73.5%인 239명이 ‘매우 만족’, 21.2%인 69명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진로교육원 김기탁 원장은 “재능기부 등으로 도와주시는 지역사회 협력에도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진정한 진로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진로 교육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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