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이후 3선 불출마 약속 이행못해 죄송하지만 더 좋은 증평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증평군 더불어민주당 홍성열 군수가 3선 군수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최준탁 기자= 충북 홍성열 증평군수가 14일 오전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당직자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증평군수에 출마한다고 공식선언했다.

홍 군수는 6.13지선을 앞두고 오랜 고민 끝에 중대한 결심을 내려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약속 불이행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많이 후회하고 군민의 비난도 받겠지만, 감수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한 죄책감은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약속 이행을 위해 훌륭한 지도자에게 군수 직을 넘겨주고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과 가정을 챙기면서 제2의 인생 설계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나 6.13지선이 다가오면서 개인의 약속이행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고 안전한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군 건설을 바라는 다수 군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외면하지 말라는 주변의 간곡한 권유에 몇 날 며칠 밤잠을 설쳤다고 그간의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공인으로서 공익을 더 우선시 해야 되는게 도리라고 생각해 군수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군수는 증평군은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지금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여기서 지역발전을 멈추거나 늦출 수 없다고 역설했다. 군수와 공직자 및 군민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더 살기 좋은 증평을 위해 뛰어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했다.

서로 비난하고 비방하기보다 함께 협력하고 화합함으로써 증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군민과 공직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방분권시대에 인구 5만을 목전에 두고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발돋움하려면 오랜 공직경험,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인맥과 인프라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 조성사업, 초중 제3산업단지 조성, 종합운동장 건립, 김득신 문학관 건립,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4D융합소재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등 대규모의 산적한 현안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거나 마무리 해야될 때라고 했다.

이 중요한 시점에 지자체의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하에 힘차게 잘 달리는 말과 장수를 바꿀 이유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군민들의 채찍질만 필요할 뿐이라고 거듭 말했다.

홍 군수는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선5기 홍성열의 10가지 군정 비전을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1. '0': 채무 ZERO의 튼튼한 재정, 부패 ZERO의 청렴행정을 펼치겠다.

2. '1': 행복 1번지 복지도시 및 녹색 1번지 생태도시 만들겠다.

3. '2':제2종 종합운동장 조성 및 투자유치 2조원을 달성하겠다.

4. '3':제3산업단지 조성 및 3안(안전,안심,안녕)의 안전한 증평을 만들겠다.

5. '4':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증평, 4D융복합 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6. '5':인구 5만명 시대 증평시 건설을 위한 정주여건을 확충하겠다.

7. '6':농업의 6차 산업화와 에듀팜특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

8. '7':고용률 70%, 일자리 7천개 창출 등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9. '8':군민장학기금 80억원 확충을 통한 교육과 인재육성, 학습과 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

9. '9':좌구산 휴양랜드 구경(九景) 조성으로 구경거리가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9기지의 공약을 액속했다.

홍 군수는 회견 말미에 지난 8년 동안 정당이 어려운 시절 증평군에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고 지역과 당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며 입당과 탈당을 반복했던 정치인들에게 증평군수 경선을 운운하는 것은 억울함과 허탈감에 빠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군수는 당에서 지방자치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절대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신의 출마선언에 공감하고 이해해 준다면 오직 증평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힘차게 전진할 것임을 밝혔다.

홍 군수는 어렵고 힘들던 8년의 열악한 상황하에도 증평군을 발전시켰다고 했다. 이제 힘 있는 여당 군수로서 나머지 4년을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알고 지역을 위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품격과 명분을 갖춘 지도자, 진정성 있고 실력 있는, 군민들 두려워 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 누구인지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출마선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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