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흥기)는 사과·배 화상병 예방을 위해 19일부터 2주간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방제 중점지도에 나선다.

16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화상병은 배나무와 사과나무 등 인과류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포장 전체를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해야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돼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서 지난달 27일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협의회’를 열고 관내 농업인단체, 과수생산자협의회 및 이장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해충 약제 지원 및 현장지도 등 공동 방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 결정에 따라 군은 관내 농협을 통해 사과·배 농가 591.4ha(사과 576ha, 배15.4ha)를 방제하기 위한 화상병 약제를 각 읍·면에 보급하고, 약제 공동방제와 살포요령 등 중점지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방제 시기는 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시기인 다음달 1일에서 5일까지, 배는 꽃눈이 발아되기 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잎의 가장자리에서 흑갈생 병반이 나타나고 꽃과 열매에서 균액이 흘러나오는 등 의심되는 병징이 보이면 즉시 읍·면사무소나 농업기술센터에 알려야 한다”며, “약제를 받은 농가는 약제의 처리시기와 약량에 맞게 살포하되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병해충 박멸을 위해 예찰과 방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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