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내곡초 1,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학교둘레길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초등학교(교장 박순권)에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친구사랑 주간을 운영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사과데이, 내 친구 자랑하기, 사제동행 학교 둘레길 걷기, 칭찬 릴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사과데이는 평소에 미안했거나 고마웠던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사과 과일과 함께 마음을 전하며 우정을 나누는 행사이다.

전교생이 식생활관에 모여 편지와 사과를 전달하고 친구를 안아주는 보기 좋은 풍경이 연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6학년 박채경 학생은 평소에 하기 힘든 말을 편지로 써서 전달하니 친구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2학기에도 이 같은 행사가 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사제동행 학교 둘레길 걷기 행사는 전교생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학교둘레 시골길을 걸으며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다.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나누는 깊은 대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학교폭력이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꽃피는 시간이 됐다.

매년 친구사랑주간을 운영해 온 내곡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린 사례가 없는 드문 학교이다. 내곡초등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