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종개 최초 발견지인 구)팔결교 상류, 탐방 및 학습공간 구축 위해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옛)팔결다리 옆에서 미호종개 안내판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안내판을 오픈하고 있다.김정수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우 기자 = 청주시 미호천을 살리려는 민간과 기관 단체들은 함께미호강가꾸기협의회·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원회·미호강상생협력추진기획단은 20일 오전 11시, 구)팔결교 상류 둔치에서 ‘미호종개 발견지 안내판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관련단체, 미호강 주민하천관리단,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 금강유역환경청, 청주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13개 산업체로 구성된 함께미호강가꾸기협의회 간사단체인 LG화학 오창공장 주재임원 김민환 전무와 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원회 강태재 상임위원장의 인사,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염 우 관장의 행사 취지 설명, 강관리 핵심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 김종윤 유역관리국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미호종개 명명자인 손영목 교수(서원대 명예교수)는”미호종개의 발원지 및 근원이 이곳 오창 팔결다리 인근으로 태생에 대한, 근원지 표시를 해야 향후 복원이나 연구등에 대한 근거지가 마련된다”며 발견지 설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호종개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보존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들도 참석해 직접 개사한 ‘미호종개’ 노래를 불렀다.

이날 참석한 금강유역청 김종윤 국장과 영우 LG화학 오창공장주재 김민환 전무는 인사말 겸 축사에서 “미호종개 기념판 설치를 시작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환경을 살려 사람이 잘사는 환경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미호종개는 1984년 구)팔결교 일대에서 최초 발견된 잉어목 미꾸리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금강 유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며 천연기념물 454호이자 멸종위기동․식물Ⅰ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현재는 진천 백곡천과 청양 지천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지금은 비록 환경오염 등 서식지 파괴로 구)팔결교에서는 미호종개를 찾아볼 수 없지만 최초로 발견된 곳에 안내판을 설치해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고자 행사를 가졌다.

또한,물환경보전의 중요성과 미호종개 최초 발견지를 탐방 및 학습공간으로 구축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옛)팔결다리 밑에서 미호종개 안내판 제막식 행사가 끝나고 포즈를 취했다. 김정수 기자

이번 행사는 약 1000만원이 소요됐으며 이 비용은 함께미호강가꾸기협의회에 참여한 13개 산업체의 기부금과 오송 청사어린이집 원아들이 나눔장터를 통해 마련한 소중한 성금으로 준비됐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함께미호강가꾸기협의회는 13개 산업체 (주)LG생활건강, (주)LG하우시스 옥산공장, (주)LG화학 오창공장, (주)LG화학 청주공장, (주)베올리아워터코리아 청주지점, (주)쌍용씨앤비, (주)유한양행 오창공장,등이다.

이어, LG이노텍(주) 청주공장, SK하이닉스(주), 깨끗한나라(주) 청주공장, 나투라페이퍼(주), 대한제지(주), 매그나칩반도체(유), 삼화제지(주)로 구성돼 있다.

기관과 단체는 (사)풀꿈환경재단, 충북도, 금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구성한 미호강 유역의 물환경개선과 유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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