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할머니 선생님께 바느질을 배웠어요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안면 백봉초등학교(교장 신복호) 5~6학년 학생들은 6월 22일(금) 괴산군 행복교육지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학교인 ‘괴산두레학교’를 찾아 바느질 익히기 체험학습을 했다.

행복교육지구사업은 괴산행복교육 지역연계 교육과정으로서,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마을과 학교가 상생 가능한 시너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두레학교에서 공부하시는 할머니 다섯 분의 지도로 학생들은 바느질(홈질, 시침질, 박음질)하는 방법을 1:1 맞춤형으로 배우고, 익힌 바느질법을 활용해 손수건을 완성했다.

김태준(6, 남) 학생은 “할머니 선생님들께서 1:1로 자상하게 바느질 방법을 알려주시고 실수하는 부분은 바로바로 지도해주셔서 좋았다”며 “바느질하면서 할머니들로부터 옛날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더 정감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 지도에 참여한 박말순 할머니(79세)는 “든든하고 착한 손주 한 명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 나이가 들면서 쓸모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재주를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흐뭇하다”고 말했다.

백봉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학교교육을 보완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해 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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