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통해 본 청주의 역사와 문화유산, 불교문화사 학술대회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불교문화사 학술대회 "1500년 청주의 빛" 전단지.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상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청주불교문화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절터, 탑, 불상, 금속공예, 사상 등 분야별 접근을 통한 청주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청주 불교문화사의 성격과 의미를 밝히는 자리이다.

불교를 통한 청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685년 서원소경을 설치한 이듬해 운천동 일대 사찰에 세운 사적비는 우리나라 최초로 꼽는다. 이후 무심천변과 우암산 자락에는 수많은 사찰이 들어서 청주 역사의 대부분은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불교문화의 가치는 “직지”의 모태이며, 청주 역사의 바탕이 됐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껏 종합적인 접근이 없어 청주 역사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옛 절터를 비롯하여 탑, 불상, 회화, 금속공예, 용두사지철당간, 불교사상 등 7가지 분야와 함께 활용방안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학술대회를 통해 청주 역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향후 문화정책의 방향도 모색해 볼 수 있다.

한편 청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적비를 비롯해 신라 말에 유행한 비로자나불이 6기나 남아있다. 또 용두사지철당간은 당간 중 유일한 국보로 가치가 크며, 계산리 5층석탑도 빼어나다. 나아가 불교가 탄압받던 시기에도 승의병이 참전한 청주성 탈환전은 오늘도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학수 문화예술과장은 “불교문화사 학술대회는 지금껏 시도하지 못한 우리 청주역사의 전반적인 이해의 시작이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청주시민과 함께 청주문화의 뿌리를 찾아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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