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마주하기”학부모와 함께 하는 마주하기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흥덕구 오송중은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동행 “마주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중학교(교장 박중서)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아침까지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동행 “마주하기” 행사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열린 동행‘마주하기’행사는 학생들에게 생명존중 사상을 심어주고 학교 폭력 예방과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교사 및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고 싶어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희망을 받아 학생 20명을 선정했고, 학부모까지 총 80명이 참가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 속에 행사를 치렀다.

‘마주하기’행사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힘을 합해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안전교육, 반짝반짝 작은 마음과 마주하기, 강연 ‘좋은 부모 되기’, 영화 관람이 이어졌다.

이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기기 없이 부모님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학교의 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부적응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바른 언어 사용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교 폭력 예방 효과까지 거뒀다.

‘마주보기’행사에 참석한 최현준 학생(1학년)은“집에서는 각자 핸드폰을 하며 대화할 시간이 없었는데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니 재미있었고, 몰랐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중학교 시절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부모님의 이야기가 잔소리가 아니라 나를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고 앞으로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박중서 교장은“선생님들이 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사제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의 신뢰관계가 더욱 공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