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폐합으로 진행될 인사 규모 커져… 개편안 시의회 조속히 통과돼야 일정 맞출 듯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청 전경.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지난 1일 출범한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달 승진이나 빈자리 사무관 인사를 끝내고 그동안 용역으로 진행됐던 조직개편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안은 1차 내부적인 용역 보고회를 거쳐 보완유지 속에 16일 행정 문화위원회와 시정대화를 가졌다.

이어 17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2차 설명회에는 청주시의원 39명 전원에게 조직개편에 따른 통합부서와 소멸하는 과와 통폐합되는 과 등 조직개편 전반에 대해 시정 대화를 가졌다.

시는 조직개편에 대한 시의회에 협의가 완료되면 공직사회에 공론화 작업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시에 조직개편안을 충북도와 행전안전부에 보고해 추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오는 9월 초 인사를 하려면 청주시의회 승인과 상급부서의 조직개편안을 추인받아야 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간에 쫓기는 촉박한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이 끝나도 이에 따른 과 이동 등 비좁은 시청 청사 사정으로 사무실이전 문제가 뒤따라 이 또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업무와 예산확보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용역을 마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와 원만히 조율돼 기구개편에 따른 각종 앰블런이나 기구표 작성과 내년 본예산 확정, 내년 계획 등 오는 9월 초 인사가 갖는 의미가 시정 일정상 조속히 끝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의회는 인사외 시정업무의 시급성을 고려해 원포인트 의회를 휴가철이 지난 8월 중순 이후에 개회 하는 것으로 대다수 의회 관계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의원이 25멍인 시의회 구성상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25일 이전에 청주시의회 원포인트 의회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8월 중순경 의회 승인 후 조직개편이 통과되면 오는 9월 초를 전후해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연기했던 3급 부이사관 승진과 4급 서기관 승진, 5급 사무관 승진, 조직개편으로 인한 5급 사무관들의 자리이동으로 상위직들의 승진 및 자리이동의 폭이 예상보다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직개편안이 완료되면 이에 따라 6급 승진자 및 보직 임용, 이어 7.8급 하위직들의 연쇄 승진과 자리이동은 상위직들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 시급성 원인으로는 16일 직무 교육에 들어간 14명의 사무관승진자가 8월 24일 돌아오면 9월 초 6급 승진과 5급 사무관 자리이동 등 조직개편과 발맞춰 인사가 단행돼야 효율이 있을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과도한 권한이 집중된 것으로 지적받았던 부시장 직속 인사담당관은 행정국의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자치 행정과와 가칭 행정지원과(총무과)로 양분해 인사담당관실의 조직은 자치 행정과로 인사팀과 복지팀은 또는 교육팀은 가칭 행정지원과로 변경하는 설이 설득력 있게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공직자들은 3급인 기획실장 밑에 인사에 대한 부분이 소속되고 경제투자 실은 한 단계 낮춰 경제국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폐지했던 공원사업소를 부활해 안전도시 주택국에 있는 공원녹지과와 농업정책국에 있는 산림과를 통합해 산림 과 도시공원에 대한 녹지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일부 과는 사무실 이전이 불가피해 조직개편으로 인한 업무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후 인사가 끝나면 4년 임기를 시작한 제7대 한범덕 청주시장의 시정에 대한 통치 철학이 일부 엿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시장은 지난 제5대 민선을 이끌던 시기에도 인사에 대한 부분은 특정 계파를 두둔하지 않고 고른 정책을 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 공직사회와 시민들이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시장의 스타일상 이번 9월 인사는 특정 계파에 치우친 인사는 없을 것으로 공직사회는 기대하고 있으며 한시장은 계파별 탕평책과 능력 있는 인사를 과감히 발탁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일부시의원들은 "민선7기 한범덕 시장의 의지가 들어있는 조직개편안이 아니라 민선6기에 용역으로 시작된 개편안이 의미가 없다며 시간을 늦춰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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