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횡단보도 앞 그늘막 설치 모습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기 추진 중인 ‘폭염 대비 안전대책’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키로 했다.

현재 군에서는 폭염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재난주관부서인 안전총괄과와 주민복지과, 보건소 등과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군 차원의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과 꼼꼼한 상황 관리에 임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주민 등을 위해 전체 164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390명을 투입해 폭염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특별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신호등과 교차로 주변에 그늘막 12개를 설치하고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나마 뜨거운 햇빛과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한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옥천성모병원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발생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인돌봄서비스수행기관인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과 신속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일일 상황 보고 등을 철저히 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 노인돌보미가 직접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예방책도 펼친다.

어르신 1천151명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21개에 대해 현재 단축근무를 실시하거나 실내 활동으로 조정하는 등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한 심신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머지 3개 노인 일자리사업에 대해서도 다음 주 초 사업 관계자와 참여자 간 간담회를 거쳐 단축 또는 조정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야외작업을 벌이는 지역일자리 69개 사업장에는 일자리 참여자의 염분과 영양분 보충을 위해 알약 형태의 식염포도당 286통(100알/1통)을 배부하고, 담당 공무원 책임 하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당부하고 있다.

20일부터는 시가지 등 주민 통행량이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복사열 저감을 위한 도로 살수차를 투입해 운영 중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살수 차량 4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옥천읍 시가지와 읍·면 소재지 주요 간선도로 약 26km 정도를 2~3회씩 돌며 도로에 물을 뿌리고 대기 온도를 낮춘다.

무더위로 인한 도로변형 방지와 미세먼지 제거, 대기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청결한 도로환경과 함께 한결 상쾌한 공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종 군수는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이에 따른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나기를 위해 전 부서에서 맡은 바 행정력을 총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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