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옥천군에서 20~22일까지 펼쳐지는 ‘제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과 향에 취한 방문객들로 개막 첫날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다.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 20~22일까지 펼쳐지는 ‘제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과 향에 취한 방문객들로 개막 첫날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다.

공설운동장 일원에 마련된 축제장은 무더위를 이겨낼 정도로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로 가득 차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공설운동장 트랙 내 한 곳으로 집중시켜 짜임새 있게 구성된 63개의 포도·복숭아 판매장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옥천과일에 매료된 손님들로 가득하다.

올해 처음으로 관성회관 전시실에 마련된 옥천 포도·복숭아 역사 전시관도 포도와 복숭아의 우수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과 낚시체험장에는 오전부터 모여든 아이들의 시원한 웃음소리로 가득 차 축제장을 더 활기차게 만든다.

축제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이번 축제는 주말을 정점으로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를 직접 따서 집에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장이 축제 기간 내내 인근 포도밭에서 운영되고, 30분마다 셔틀버스를 투입해 체험과 인근 명소를 도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해 처음 열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얼음조각 공연 ‘아이스 퍼포먼스’도 올해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물놀이장과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는 매일 300상자의 포도와 복숭아가 하루 두 차례씩 깜짝 할인 판매되고, 묘목·옥수수·감자 등의 농·특산물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포도인절미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천연 염색하기 등 44개 주제의 즐길거리와 푸드트럭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지난 20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에 이어 인기가수 홍진영·소냐·김범용·박주희 등의 축하 음악회가, 21일 오후 9시에는 초대가수 나인뮤지스·킬리그램 등의 초대가수 공연이,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트롯가수 최진희·진성·김용임 등이 출연하는 포도·복숭아 가요제가 열려 관광객의 흥을 돋운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8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약 5억원어치의 농산물 판매가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로 지친 여름, 새콤달콤 과일 향이 가득한 축제장을 찾아 신선한 농산물 구입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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