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온 지구가 이상고온 현상으로 아우성이다. 이번 고온현상은 과다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1.이산화탄소 배출
2.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의 신자유주의 경쟁사회
3.석탄연료의 과다 사용
4. 육류 및 유제품의 소비증가로 인한 대규모 공장식 가축사육
5. 자연훼손 및 대규모 축산업 생리작용으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 증가
6.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일회용품 사용 빈번
7. 일회용품생산 위한 자연훼손 및 다량 이산화탄소 발생

지구 온난화로 변화가 진행되면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로 이어져 생태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수온의 변화로 인해 수생태계가 혼란스러워지면서 물고기들이 서식처가 변하고 오존층 파괴로 인해 피부암 백내장등의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더 나아가 해일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웃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파괴와 같은 대재앙으로 이어짐으로서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인과응보를 감내해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원전은 저렴한 에너지원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 있다. 생산비용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동시효가 끝나고 사후처리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며 항상 대규모 사고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활폐기물의 처리방법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무단으로 소각 및 방치하던 것이 중간단계인 매립방식으로 행해지면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됐다. 매립 후 발생되는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및 토양 오염을 들 수 있다.

참고로 폐기물의 분해기간은 종이 2~5개월, 종이팩 5년, 일회용 컵 나무젓가락 20년, 나일론 끈 30~40년, 일회용기저귀·금속캔 100년 이상, 스티로폼·알루미늄·플라스틱 500년 이상 등이다. 이후 소각을 통한 처리방식을 도입해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으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 배출가스는 물리적 화학적 처리방법을 통해 법정기준치 이하로 배출하지만 소각시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소각 후 발생하는 약 10%의 소각재는 또 다른 숙제로 남는 것이다. 차선의 방법은 첨단의 기술을 개발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최초 배출자의 철저한 분리배출을 유도해 소각할 폐기물 양을 줄여야 한다.

산업화 우선정책에 밀려있던 지구환경 문제가 세계 인류의 공동문제로 인식됐다. 1992년 환경 과개발에 관한 리우선언 1994년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런던협약 1997년 환경에 관한 유엔기본협약인 교토의정서등 국제협약을 통해 한목소리를 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개도국을 비롯한 제3국가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여가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

린 싯다르타의 고뇌 ‘모든 생명은 왜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

어린 싯다르타태자는 아버지 정반왕(숫도다나왕)을 따라 들로 나가 농부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제(農耕祭)에 참여한다. 이때 뜨거운 태양아래 땀을 흘리며 쟁기질하는 농부들을 보았다.

더욱 자세히 보니 그 농부의 채찍을 맞으며 힘들게 밭을 가는 소를 보게 되었고, 그 소의 쟁기 끝에 파헤쳐진 꿈틀거리는 작은 벌레들을 보게 된다. 이때 새들이 날아와 그 벌레를 쪼아 물고 날아가는 광경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게된다.

그는 홀로 앉아 방금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되새기면서 생각했다. “아아 가엾구나 어찌하여 살아 있는 것들을 서로 죽이기를 거듭하는가?”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생명은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여 오랫동안 깊은 명상에 잠겼다.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싯다르타 태자는 결국 왕위를 버리고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고, 6년간의 고행 끝에 보리수나무 아래서 새벽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으셨다. 이처럼 부처님의 고뇌는 곧, ‘모든 생명이 더불어 행복하기 위한’ 생명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수가 가난하게 살았던 이유, 예수가 공생활을 통해 추구했던 모든 것은 결핍된 삶이었다. 가난을 스스로 택했고, 약한자들, 없는 자들 고통받는 자들의 편이었다.

모든 생명이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를 고민했던 예수님 처럼 우리가 변해야 한다.

하느님이 만들었던 천지창조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숲과 생명살림을 가꾸고 배워야 한다.

생명위기시대에 문명전환의 대안적 가르침이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구는 셀 수 없이 많은 우주의 별들 중에서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유일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별이다.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나고 살다 지구로 돌아간다.

지구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다 돌아간다.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서 고맙게 살다가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할 가장 소중한 유산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따뜻하게 대하고 그윽한 사랑의 눈길로 마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보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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