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석천 따라 걷기여행, 영동 황간 월류봉 둘레길 조성 마무리

여울소리길, 산새소리길, 풍경소리길. 매력 가득한 낭만 여행길 청주일보l승인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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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세종=청주일보】굽이치는 석천 따라 걷기여행, 영동 황간 월류봉 둘레길 조성 마무리<사진=영동군 제공>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의 새로운 힐링 관광지 ‘월류봉 둘레길’이 완공됐다.

지난 9일 영동군에 따르면 월류봉 광장부터 반야사까지 굽이쳐 흐르는 석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둘레길 8.3㎞구간 조성을 마무리했다.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2016년부터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데크, 목교 설치와 노면을 정리하고 쉼터를 만드는 월류봉 둘레길 조성 작업이 부단히 진행돼, 마침내 본모습을 드러냈다.

이 둘레길은 인생의 여정 자체가 곡선의 길처럼 여울소리 산새소리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석천을 따라 걷는 모퉁이 돌아 굽이 굽이 걷는 길이다.

1구간 여울소리 길(2.6㎞/월류봉 광장~원촌교~석천돌길~완정교)은 유허비를 지나 물길을 따라 원촌교로 이어지고, 원촌교를 건너면 석천 위를 걸을 수 있게 칼산 옆 목교가 조성돼 다슬기를 잡는 여유로운 모습 등을 눈에 담을 수 있다.

2구간 산새 소리 길(3.2㎞/완정교~백화마을~우매리)은 완정교를 시작으로, 소박한 농촌마을 풍경과 이름 모를 야생화 꽃들이 목교(L=60m/B=2.0m), 석천과 어우러지며, 달콤한 포도향과 물소리를 즐기며 걷는 길이다.

3구간인 풍경 소리 길(2.5㎞/(우매리~반야사)은 우매리에서 시작하여 징검다리를 건너 피톤치드가 특히 많이 방출된다는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사찰 뒤편 산 허리에 쌓인 파쇄석 모양이 꼬리를 세운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반야사 호랑이 형상의 풍경이 있는 길이다.

봄과 여름은 녹음으로, 가을은 화려한 단풍으로, 겨울은 눈꽃 가득한 설경으로 옷을 입은 월류봉과 석천의 정취를 둘레길을 따라 만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둘레길은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시작하는 백화산 호국의 길(7.5㎞ /옥동서원 ~ 반야사)과 연결되며 충청도에서 경상도까지 이어져 생태관광의 신규 수요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군은 청정관광 1번지 영동군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월류봉 둘레길이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월류봉 둘레길이 완공되면서, 사계절 아름다운 탐방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역의 우수 관광 요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류봉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400.7m의 봉우리다.

월류봉 광장에 서면 월류봉 첫 번째 봉우리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뒤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봉우리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초강천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광장 왼편으로 몇 걸음 떼면 우암 송시열이 10년간 머물다 제자를 가르쳤다는 한천정사와 유허비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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