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군수"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수확에 힘써준 농민들에게 감사한다"

▲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군 첫 벼베기 수확에 나선 충북도의회 윤남진 의원, 이완호 괴산농협 조합장, 이차영 괴산군수가 포즈를 취했다.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19일 오전 10시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암1리 멍딩이 들녘에서 올해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첫 벼베기 수확행사를 가졌다.

이번 벼 베기는 지난해보다 약 7일 가량 빠르며 일찍 수확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 조생종 한설벼를 심어 약 30톤(6ha)의 수확량을 보인다.

이날 벼 베기에는 이차영 괴산군수,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부위원장 윤남진 도의원, 괴산군의회 신동운 의장, 이덕용.안미선.이평훈.이양재 의원, 김금희 소수면장, 이완호 괴산농협조합장, 이재호 소수면 리우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준비한 눈비산영농조합 허연규(49세) 대표는 지난 5월 첫 모내기를 한 후 논 관리에 많은 정성을 쏟아 연일 40℃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내리쬐는 악조건 속에서도 첫 벼를 수확했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설벼' 품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보급한 추석명절 출하용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이다.

허 대표는 "처음 품종 선택시 한설벼가 조생종이고, 우리 지역에 잘 맞을지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 이른 시기에 수확도 하고 작황도 좋아 뿌듯하다"며 "소비자들이 맛있게 먹고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차영 괴산군수가 콤바인으로 벼베기 수확 시범을 보이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첫 벼베기를 함깨한 이차영 괴산군수는 "올해 폭염과 가뭄에도 불구하고 벼농사가 잘 됐다"면서 "올 가을에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며 추수를 잘 해 달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한설벼 베기는 외관상 90% 이상 익었을 때가 적당하고 조생종은 출수 후 40∼45일, 중만생종은 45∼55일이 적기이고, 수확시 콤바인 속도를 빨리하면 벼 알의 손실이 크므로 적정 작업속도(0.85m/sec)를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괴산농협을 통해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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